AI 핵심 요약
beta- 중소 게임사들이 26일 신작 개발·마케팅비 급증과 시장 둔화로 실적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 조이시티·시프트업·데브시스터즈·넵튠 등은 수익성 악화 속 구조조정과 조직개편, 마케팅비 최적화·사업 재편 등으로 턴어라운드를 모색하고 있다.
- 업계는 UA 비용 상승·플랫폼 수수료·외부 마케팅 의존도와 짧고 가벼운 콘텐츠 선호 확산이 중소 게임사 수익성 악화의 핵심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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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비용 상승·플랫폼 수수료 부담이 수익성 압박 요소로 작용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게임업계의 허리라고 불리는 중소 게임사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신작 개발비와 마케팅비는 계속 커지고 있지만 국내 게임 시장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게임사들은 인건비 절감을 위한 조직개편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하이퍼 캐주얼 게임이나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 기반의 게임들을 서비스하는 중소 게임사들은 현재 구글과 애플에 약 30% 수준의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올해 말부터 20%로 인하될 예정이나 여전히 게임사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부 마케팅 플랫폼 의존도 문제다. 광고 비용을 지출하더라도 유저 유입 경로에 대한 상세 데이터는 확보하기 어려워 효율 개선에 한계가 존재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구조는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조이시티의 1분기 매출은 421억원, 영업이익은 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9%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85.6% 감소한 수치다.

회사 측은 "1분기 매출은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의 한국·대만 출시 효과와 라이브 타이틀의 호조로 전분기 대비 성장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신규 지역 마케팅 진행, '프리스타일 풋볼2' 개발비 투입 등 경상 비용이 증가했다"라며 "2분기부터는 마케팅비 최적화와 '임진왜란: 조선의 반격' 등 신작 매출 온기 반영으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조이시티는 '프리스타일 풋볼2' 연내 정식 론칭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기존 콘솔에 이어 PC 플랫폼까지 지원을 다각화해 글로벌 이용자층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프리스타일 풋볼2' 런칭이 더해짐에 따라,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루는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다.
시프트업은 1분기 매출 473억원으로 1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15억원으로 18.1% 감소했다.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매출은 늘었지만, 신규 채용과 인센티브, 차기작 개발비 증가가 수익성 악화를 이끌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향후 플랫폼 확장과 지속적인 지식재산권(IP) 가치 제고 활동을 통해 안정적인 판매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IP 협업, 시즌 프로모션, 전략적 할인 등을 통해 판매 모멘텀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인게임 콘텐츠 강화와 IP 사업 확장을 통해 세계관과 콘텐츠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4주년 대규모 이벤트 등이 예정되어 있다.
시프트업은 최근 게임 개발사 '언바운드'를 인수하며 PC·콘솔 개발 파이프라인을 확장했다. 스텔라 블레이드 차기작과 언바운드 신작은 자체 서비스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향후 시프트업의 IP 라인업과 사업역량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데브시스터즈는 1분기 매출 585억원, 영업손실 17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실적 악화의 배경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의 침체, 라이브 서비스 난도 상승, 콘텐츠간 유저 시간 점유 경쟁 심화 등 급격한 시장 환경 변화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모든 기존·신규 프로젝트와 IP 사업에 대한 전략 및 계획을 재검증해, 효율적으로 선택과 집중해 나갈 수 있도록 투입 예산과 진행 시점 등 전체 전략을 우선순위에 맞게 재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넵튠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14억1000만원, 영업이익 17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은 0.6%, 영업이익은 27.6% 감소한 수치다.
회사 측은 "전년 대비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지난해 최대주주 변경에 따라 PMI 과정에서 프로그램 통합, 의사결정 체계 정비, 양사 간 협업 프로세스 구축 등에 인적·물적 자원이 집중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일부 신작의 경우 BM(Business Model) 재정비 과정에서 출시 일정이 조정되었고, 그 결과 매출 인식 시점이 지연되면서 일시적인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넵튠은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을 위해 사업 구조 전환과 수익 모델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 애드테크 사업의 글로벌화, 그리고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 퍼블리싱 사업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애드테크 사업 글로벌화를 위해 이미 지난 4월에 인도 법인 설립을 마쳤다. 본격적으로 크래프톤의 인도 현지 인프라를 기반으로 사업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부터 글로벌 개발사와의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 퍼블리싱 계약 및 서비스를 통해 게임 파이프라인을 확장해갈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캐주얼은 게임성과 광고 수익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장르로, 향후 핵심 성장 축으로 지속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넵튠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와 크래프톤 연계 외부 매체를 기반으로 광고 인벤토리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캐주얼 퍼블리싱을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트리플라 합병을 통해 강화된 내부 개발뿐만 아니라 외부 개발사와의 협업을 병행하고 있다. 글로벌 공모전을 통해 다수의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DSP(Demand-Side Platform) 사업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인도 시장에서 애드테크 사업을 통해 축적되는 트래픽과 정보를 기반으로 인도 특화 및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 트래픽 기반 DSP를 구축할 계획이다. 2028년도에는 DSP 플랫폼을 활용한 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 게임사들의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유저 획득 비용(UA)의 지속적인 상승이 있다"라며 "핵심 유저층이 이미 상당 부분 소진된 상황에서 새로운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더 높은 비용의 광고 채널을 활용해야 하는 구조가 형성됐고, 이는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이어져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랫폼 수수료 부담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마케팅 비용까지 더해지면서 매출의 상당 부분이 비용으로 소진되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이용자 행동 패턴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긴 시간 몰입형 게임이 주류였다면 현재는 짧고 가벼운 콘텐츠가 선호되고 있으며, 쇼츠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양한 여가 콘텐츠와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iy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