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과 이란이 최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합의해 원유시장과 물류 정상화 기대가 커졌다고 24일 전했다.
- 다만 해협 안전 확보, 시설 복구, 재고 보충 등에 시간이 걸리며 원유 공급 정상화와 가격 안정은 지연될 전망이다.
- 전문가들은 유가가 단기간 고수준을 유지하고 본격적인 하락은 2027년 이후, 해협 물동량 완전 회복은 내년 1~2분기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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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미국과 이란 간 합의로 호르무즈 해협이 곧 재개방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원유 시장과 물류 흐름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다만 실제 공급 회복과 가격 안정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였던 일부 선박들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가능성에 대비해 이미 이동을 시작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공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로, 재개방이 이뤄질 경우 원유 가격 하락과 함께 운송·제조·식품·연료 비용 전반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여전히 신중한 분위기가 우세하다. 선사들은 해협 안전이 일정 기간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확신이 있어야 정상 운항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기뢰 제거, 공격 중단, 항로 관리 체계 확립 등 물리적 안전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보험료와 운임도 빠르게 정상화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양국이 해협 재개방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최종 합의문 서명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합의는 기존 휴전을 60일간 연장하는 동시에 이란 핵 프로그램 폐기를 위한 협상을 재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단기적 기대와 중장기 제약이 동시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국제유가는 최근 급등 이후 일부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공급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쟁 초기인 3~4월 동안 글로벌 원유 재고는 2억5000만 배럴 감소하며 기록적인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줄어든 재고를 보충하는 과정 역시 유가 하락 속도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하마드 후세인 이코노미스트는 WSJ에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실질적으로 개선되기 전까지는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며 "본격적인 하락 추세는 2027년 이후에야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생산 회복에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에너지기업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의 술탄 아흐메드 알자베르 최고경영자는 분쟁이 즉시 종료되더라도 해협 통과 물량이 전쟁 이전의 80%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 최소 4개월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완전한 정상화는 내년 1~2분기에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걸프지역의 에너지 생산 시설이 입은 피해 규모도 상당해 복구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및 시장조사 업체인 리스타드 에너지는 중동 지역 에너지 관련 시설의 복구 비용이 최대 5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 때문에 이번 합의가 단순한 휴전 연장에 그칠지, 아니면 구조적 긴장 완화로 이어질지에 따라 이미 10억 배럴 이상의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은 국제 에너지 시장의 안정 속도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dczoom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