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란이 17일 호르무즈 해협 해저케이블에 요금을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 빅테크와 케이블 회사는 이란법 준수와 사용료 지불을 요구받았다.
- 제재와 공격 우려로 실현성은 낮지만, 통신·에너지 충격이 우려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에너지 패권을 쥔 데 이어 해협 아래를 지나는 해저 인터넷 케이블에 통행료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고 CNN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군 대변인 에브라힘 졸파가리는 지난 9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영문으로 "우리는 인터넷 케이블에 요금을 부과할 것"이란 짧은 글을 올렸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연계 언론들은 이란이 해협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계획에 따라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메타·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은 이란 법을 준수해야 하며, 해저 케이블 회사들은 케이블 통과에 대한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고, 수리 및 유지 보수 권한은 이란 기업에만 독점적으로 부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이들 기업 중 일부가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을 통과하는 해저 케이블에 투자했지만 해당 케이블이 이란 해역을 통과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실현 가능성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미국의 엄격한 대이란 제재로 해당 기업들은 이란에 대금을 지불하는 것 자체가 금지돼 있어 이란의 발언이 '위협적인 수사'에 그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다만 이란 관영 매체들은 요금을 내지 않을 경우 케이블 훼손 가능성을 암시하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에는 여러 대륙간 해저 케이블이 지나고 있다. 보안 리스크를 고려해 대부분은 오만 해안 쪽에 집중돼 있으나, 통신 리서치 기업 텔레지오그래피에 따르면 팔콘과 걸프브리지인터내셔널(GBI) 케이블 2개는 이란 영해를 통과한다.
해저 케이블 전문가 모스타파 아흐메드는 잠수 특수부대·소형 잠수함·수중 드론을 보유한 혁명수비대가 케이블 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대규모 공격 시 여러 대륙에 걸친 '디지털 재앙'이 촉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해가 현실화할 경우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르시아만 연안 국가들의 인터넷 접속과 석유·가스 수출, 금융망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유럽-아시아 간 금융 거래와 동아프리카 인터넷 접속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텔레지오그래피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케이블이 2025년 기준 전 세계 국제 인터넷 대역폭의 1% 미만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중동 담당 책임자인 디나 에스판디아리는 이란의 위협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정권의 생존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며, 이는 이번 전쟁에서 이란의 핵심 목표라고 분석했다. 그는 "세계 경제에 막대한 비용을 가해 누구도 다시는 이란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