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해군 왕건함이 8일 대드론 대응 전력을 보강했다.
- 15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해 청해부대 48진으로 아덴만 파견된다.
- 중동 드론 위협 증가에 대비해 탐지·교란·요격 능력을 강화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호르무즈 호송작전 대비… 근접방어·탐지능력 강화
"수중·공중 복합 위협 대응 위한 실전형 개편"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청해부대 48진으로 파견되는 해군 구축함 '왕건함(DDH-978·4400톤급)'이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 해역 출항을 앞두고 대(對)드론 대응 전력을 대폭 보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이란 충돌 이후 중동 해역에서 드론이 핵심 공격 수단으로 부상한 상황에서, 해군도 비대칭 위협 대응 능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해군 관계자는 8일 "청해부대 48진 왕건함은 오는 15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해 아덴만 일대에서 우리 상선 보호 및 대해적 작전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임무 수행 중인 47진 대조영함(DDH-977)에 비해 대드론 대응 체계를 보강했다"고 밝혔다. 왕건함은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으로, SM-2 함대공미사일, 해성 대함미사일, 127mm 함포 등을 탑재한 해군의 주력 수상 전투함이다.

이번 전력 보강은 최근 중동 해역에서 드론 위협이 급증한 데 따른 대응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2025년 이후 이란이 자폭형 무인기(UAV)와 수중 무인체계(UUV)를 결합한 복합 공격 전술을 실전에서 활용하면서, 기존 대공·대함 중심 방어체계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한 HMM '나무호' 사고 역시 수중·공중 드론 공격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군 안팎에서는 왕건함이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전자전 장비(ECM), 소형 표적 탐지용 레이더 운용 능력 등을 중심으로 저고도·저속 표적 대응 능력을 강화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드론은 레이더 반사면적(RCS)이 작고 저고도로 접근하기 때문에 기존 함정 방공망으로 탐지·요격이 쉽지 않다. 이에 따라 근거리 자동화 화력과 소프트킬(전자교란) 능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왕건함의 임무 범위는 아덴만을 넘어 호르무즈 해협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완화된 이후에도 상선 안전 확보를 위한 다국적 호송 작전 필요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은 원유 수입량의 약 70%를 호르무즈 해협에 의존하고 있어, 유사시 해군의 직접 호송 참여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돼 왔다.
군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작전에 참여할 경우 드론 공격이 가장 현실적인 위협"이라며 "왕건함이 드론 탐지·교란·요격 장비를 보강해 출항하는 것은 사실상 실전 대비 차원의 조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청해부대 48진 파견을 계기로 해군의 원해 작전 개념도 기존 대해적 중심에서 드론·무인체계 대응 중심으로 전환되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며 "중동 해역에서 비대칭 위협이 상수화된 만큼 향후 파병 전력 구성 역시 이에 맞춰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