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뉴욕시장 EWY 콜옵션 미결제약정이 8일 56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한국 반도체 상승세에 글로벌 레버리지 베팅이 유입되며 풋콜비율 0.89로 콜 우위를 보였다.
-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 6조원 돌파하고 통합계좌 서비스로 자금 유입이 가속화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EEM·FXI는 풋 우세 속 한국만 콜 압도, 선별적 베팅 구도 뚜렷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미국 뉴욕시장에서 한국 증시를 추종하는 대표 상장지수펀드(ETF)인 iShares MSCI South Korea ETF (EWY)의 콜옵션 명목 미결제약정(notional open interest)이 56억달러(약 8조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옵션 시장이 한국 반도체와 코스피 상승세에 대해 사실상 '레버리지 베팅'에 나선 모습이다.
8일 옵션 데이터 플랫폼 옵션차트(OptionCharts)에 따르면 전날 EWY 콜옵션 미결제약정은 약 30만9000계약(약 56억달러)으로 집계됐다. 시장 분석 채널인 The Kobeissi Letter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2025년 이전까지 주간 최고치가 7억달러를 넘은 적이 없었던 수치가 수 주 만에 약 600%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이후 증가 추이를 감안하면 800% 급증했다.
미결제약정 만기는 오는 8일 만료되는 주간물부터 2028년 1월물까지 폭넓게 분포돼 있다.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적 수요뿐 아니라 한국 반도체 사이클 장기 지속을 전제로 한 중장기 포지션까지 동시에 유입되고 있다는 의미다.
EWY 자체 상승세도 가파르다. 지난 6일 기준 EWY 가격은 181.98달러로 전일 대비 4.91% 상승했다. 연초 대비 상승률은 68%, 최근 15개월 기준으로는 181%에 달한다. 같은 기간 EWY로 유입된 자금은 63억달러 규모다.

현물 시장에서도 외국인 자금 유입은 뚜렷하다. 코스피는 지난 6일 7384.56으로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했고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의 코스피 순매수액은 3조1085억원으로 2000년 이후 일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 한 종목에만 3조967억원이 집중됐다. 7일에는 대규모로 매도했지만, 누적으로는 매수세가 뚜렷하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4일부터 2거래일간 6조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EWY 포트폴리오에서 SK hynix(22.97%)와 삼성전자(22.28%) 비중이 합산 약 45%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EWY 콜옵션 매수는 사실상 한국 반도체 업종에 대한 방향성 베팅으로 해석된다.

이는 한국 증시만의 구조적 특수성과도 연결된다. 글로벌 HBM 공급을 사실상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모두 코스피에 상장돼 있는 만큼, EWY는 글로벌 AI 반도체 투자 수요를 가장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신흥국 ETF로 인식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옵션 시장에서도 이런 흐름은 확인된다. 옵션차트에 따르면 같은 iShares 계열 신흥국 ETF인 iShares MSCI Emerging Markets ETF (EEM)의 풋-콜 비율은 1.53으로 풋옵션 우위였다. 중국 대형주 ETF인 iShares China Large-Cap ETF (FXI) 역시 풋-콜 비율이 1.08에 그쳤다. 반면 EWY의 풋-콜 비율은 0.89로 유일하게 콜옵션 우위가 나타났다. 글로벌 옵션 시장이 신흥국 전반이 아니라 한국에 선별적으로 강세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는 의미다.
외국인의 코스피 보유 비중 역시 6년래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한국 증시가 AI·반도체 사이클의 핵심 투자처로 부상한 가운데 빅테크의 AI 투자 기조 지속 여부와 지정학적 변수가 향후 흐름의 관건으로 꼽힌다.
외국인 투자자가 별도의 국내 계좌 개설 없이 해외 증권사 명의 계좌를 통해 국내 주식을 일괄매매·결제할 수 있는 외국인 통합계좌(Omnibus Account) 서비스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4월 28일 삼성증권이 미국 대형 온라인 브로커 인터랙티브브로커스(IBKR)와 협업해 미국 시장 최초로 서비스 시범 운영을 개시했다. 현재 하나증권·삼성증권 2개사가 운영 중이며, 유안타·메리츠·미래에셋·신한투자·NH·KB증권 등 6개사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합계좌 활성화로 외국인 개인투자자가 자국 증권사 계좌에서 직접 한국 주식을 매매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초기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와 현대차로 대표되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거래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후 중·소형주로도 외국인 자금 유입이 점진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