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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먼저 제안한 인당뮤지엄의 한불수교 140주년 기념 '한국현대판화전'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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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인당뮤지엄이 4월1일부터 한국현대판화전 개최했다.
  •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으로 프랑스 그라블린미술관과 공동 기획했다.
  • 12명 작가 130여점 전시하며 5월23일까지 무료 관람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4월 1일~ 5월 23일, 대구 인당뮤지엄서 전시
6월 28일~11월 8일 프랑스 그라블린미술관
한국현대판화 조명 '꽃이 피고, 바람이 분다'전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의미있고 알찬 기획전시를 꾸준히 선보여온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인당뮤지엄이 이번에는 한국현대판화 전시를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대구 인당뮤지엄의 한국현대판화전에 출품된 주정이 작가의 작품 '나무'. 1975..Woodcut 39x30cm . [사진=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5.02 art29@newspim.com

인당뮤지엄은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한국 현대판화전 '꽃이 피고, 바람이 분다'를 4월 1일부터 5월 2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의 원화·판화 전문미술관인 그라블린미술관(Musée du dessin et de l'estampe originale - Gravelines)과 공동으로 기획했다. 인당뮤지엄 전시에서는 김서울 김성수 김억 김우조 류연복 안정민 이성자 이언정 이윤엽 정승원 정현 주정이 등 작가 12명의 판화 110여 점을 소개한다. 이 외에 목조각 10점과 인당미술관이 소장한 목판 및 유물자료 10점도 전시된다.

인당미술관 전시가 끝나면 프랑스 북부도시 덩케르크에 위치한 그라블린미술관에서 오는 6월 28일부터 11월 8일까지 한국 판화가 20여 명의 작품 100여 점을 소개하는 'K Prints, Korean Woodblocks'가 열려 한국 판화의 세계를 유럽에 소개하게 된다. 인당뮤지엄 전시에 참여한 작가 중 김우조(1923~2010), 김서울(1983~), 주정이(1944~), 이윤엽(1968~), 류연복(1958~)의 작품이 그라블린미술관 전시에 포함될 예정이다.

​한국과 프랑스에서 연달아 열리는 이번 한국 현대판화전은 프랑스 측에서 먼저 전시제의를 해 성사됐다. 몇년 전부터 해외에서 한국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는 가운데 판화에 강점을 지니고, 한국 현대판화도 다수 컬렉션하고 있는 그라블린미술관이 한국 현대판화전을 공동주관할 미술관을 찾다가 인당뮤지엄과 연결된 것이다.

두 뮤지엄의 전시는 하나의 흐름 속에서 기획된 연계 프로젝트다. 큰 줄기는 같으나 각 미술관의 공간적 특성에 맞춰 전시 구성과 형식은 일부 조정된다. 인당미술관의 전시는 한국 현대판화의 큰 흐름을 따라가며 현재성에 주목하고, 그라블린미술관에서의 전시는 한국 판화의 현황을 유럽에 소개하는데 촛점이 맞춰진다. 그라블린미술관의 한국판화 전시는 프랑스 문화부 선정 '올해의 주요 전시 2선'에 선정됐을 정도로 K-아트에 대한 유럽의 관심도는 높은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대구 인당뮤지엄의 '한국현대판화전,꽃이 피고 바람이 분다'에 출품된 이윤엽 작가의 작품 '지금,여기, 새기다'. 크고 작은 판화 46점을 집합시키고 조합해 뮤지엄의 커다란 벽면 전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었다. [사진=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5.02 art29@newspim.com

인당뮤지엄은 '꽃이 피고, 바람이 분다'전을 모두 네 파트로 나눠 꾸렸다. 한국 판화의 내용적 형식적 특성을 4개의 영역으로 나눠 살펴보고 있다. 판화의 본질적 특성을 재료와 기법, 역사와 전통의 맥락에서 이해하고, 판화의 고유한 특성인 복제성을 바탕으로 사회정치적 메시지를 견인하던 시기, 자연의 미감을 중시하는 한국의 고유한 문화적 특성을 살린 작품, 도시와 일상에 주목하는 현재의 흐름까지 다각도로 짚어 전시를 구성했다.

그 결과 4개 섹터는 '일상_나무와 칼', '역사_흐르는 강물처럼', '서정_시처럼 바람처럼', '도시_여기 지금'로 명명돼 12명 작가의 작품 130여 점을 소개하고 있다.

전시의 주축을 이루는 것은 칼칼한 칼맛이 살아있는 목판화 작품들이다. 오랜 역사를 지닌 전통적인 목판화 방식에서부터 대담하고 변화무쌍한 목판화까지 다양한 목판화들이 인당뮤지엄의 너른 전시실을 채우고 있다. 이와함께 조각과 설치, 실크스크린, 알루미늄판 위의 페인팅기법까지 보다 진일보한 작업을 통해 한국 판화의 예술성과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가 열리는 인당뮤지엄 로비에 들어서면 크고 작은 판화 46점을 촘촘히, 그리고 조화롭게 집합시켜 뮤지엄의 커다란 벽면 전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바꾼 시도가 눈에 들어온다. 과감하면서도 싱그런 시도를 한 작가는 이윤엽, 그가 시도한 공간 설치작품은 '지금,여기, 새기다'이다. 벽면을 빼곡히 장식한 작품들을 한점 한점 곱씹어보면 시대상황을 슬쩍 비튼 작품이라든가 현실참여적 작품이 숨어 있다. 또 거대한 크기의 고양이와 검은 새, 토끼 등이 사람처럼 의인화된 형상으로 표현된 판화가 눈에 들어온다. 반면에 인간은 올빼미형, 경직된 모양새로 서있는 기계형 인간으로 표현돼 이채롭다. 이윤엽의 판화는 판의 크기가 대담하고, 내용은 시사적이다. 동시에 생명에의 경외심도 드러내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대구 인당뮤지엄의 '한국현대판화전,꽃이 피고 바람이 분다'에 출품된 이성자 화백의 판화 작품 '환호하는 숲'. 1970. Woodcut. 90x61cm. [이미지=인당뮤지엄] 2026.05.02 art29@newspim.com

첫 섹션인 '일상, 나무와 칼'에서는 나무를 칼로 다듬고, 울긋불긋 강렬한 색을 입혀 '꼭두'를 연상케 하는 김성수의 목조각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김성수는 영화 '희랍인 조르바'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 '꽃과 새가 하는 말을 들을 수 있다면'과 모빌 형식의 작품 '새를 타는 사람'을 출품했다.

목판을 파고든 '칼맛'이 살아있는 주정이의 흑백 목판화는 전통에 기반하되 현대성도 살아 있다. 판화의 가장 근원적인 재료인 나무와 칼에서 출발하는 창작의 세계를 간결하게 보여준다.  

두번째 섹션인 '역사, 흐르는 강물처럼'에서는 이성자, 김우조, 류연복, 김억의 작품을 통해 한국 사회의 역사적 흐름과 시대의 기억을 판화의 언어로 되새긴다. 인당뮤지엄이 소장한 목판과 지도가 새겨진 원판, 18세기 목판본 '소학'과 '춘추'도 전시해 목판인쇄술의 오랜 전통과 역사를 함께 보여준다.

경남 진주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활동했던 이성자의 목판화 작품 '환호하는 숲'(1970)은 각기 다른 에디션을 인당미술관과 그라블린미술관이 소장하고 있어 양쪽 전시에 모두 소개될 예정이다. 1951년 한국을 떠나 파리로 이주했던 이성자는 1968년 남프랑스 투레트에 독특한 작업실을 만들고 여름마다 머물며 목판화 작업을 주로 했다. '환호하는 숲'은  '나무의 자유'시대(1963~1972)를 구성하는 모티브들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서울=뉴스핌] 대구 인당뮤지엄의 한국현대판화전에 출품된 정현 작가의 작품 '들판'. Woodcut, 35x33.5cm. 정현의 작품 아래에 인당뮤지엄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후기 목기 '윗닫이'가 나란히 놓여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사진=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5.02 art29@newspim.com

김우조는 대구 출신 작가로 청도, 포항, 대구, 구미에서 미술교사로 재직하며 판화 연구와 창작에 몰두했다. 판화라는 용어조차 생소했던 시절에 그는 목판화와 지판화, 추상과 구상을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을 제작했다. 자연풍경과 동네 시장, 뒷골목 등 일상의 모습을 담은 1970년대 흑백 목판화는 시대적 현실을 담아낸 대표작이다. 김우조의 작품은 프랑스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김억(1956~)은 대학서 동양화를 전공했지만 붓이 아닌 칼로 섬세하게 역사와 삶의 공간을 새긴다. 발로 답사한 장소를 부감의 시점으로 조망하듯 넓게 펼쳐보이는 것이 작업의 특징이다. 전시에 길이 438㎝에 이르는 '도산구곡'과 낱장 9장으로 새긴 '무흘구곡'을 선보이는데 수묵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강인하고 묵직한 힘이 뿜어져 나온다. 흥미로운 것은 전통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풍경인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도산구곡 골짜기에 비닐하우스와 포크레인이 있고, 축구하는 사람도 등장한다. 민중미술 운동에 몸담았던 류연복의 대형판화 '붉은 닭', '대붕역풍비', '고래의 꿈'은 투박하면서도 드라마틱한 목판화의 매력을 전해준다.

[서울=뉴스핌] 대구 인당뮤지엄의 한국현대판화전에 출품된 류연복 작가의 작품 '붉은 닭'. Woodcut, coior.105x200cm [사진=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5.02 art29@newspim.com

'서정성'은 한국 목판화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다. '서정, 시처럼 바람처럼'에서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며 글로벌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대구 출신 재불작가 정현(1968~)의 작품이 내걸렸다. 정현은 에디션이 없는 유일판 목판 작업과 카보런덤 기법을 활용한 알루미늄판 판화를 통해 판화 매체의 새로운 확장을 전개 중이다. 정현의 작품 '들판'(2025)은 인당뮤지엄의 소장품인 조선후기 '윗닫이'와 나란히 배치돼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안정민(1952~)은 한지나 판화지 대신 실리콘을 사용한 실험적 작품을 출품했다. 칼로 나무 판면을 내리꽂아 얻은 판면에 실리콘 캐스팅을 한 뒤 투명 실리콘의 돋은 면에 은색안료를 바르고 다시 실리콘을 덧발라 떠낸 복잡한 과정을 거친 작품이다. 나무커튼 형식으로 설치한 '가로·세로·깊이·해인 21~24'는 기운생동의 에너지와 서정성을 동시에 품고 있다. 

[서울=뉴스핌] 대구 인당뮤지엄의 한국현대판화전에 출품된 김서울 작가의 '홀로상자 열기'.연작. 2022. Tyvek 위에 실크스크린 각 50x60cm [사진=이영란 편집위원/미술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5.02 art29@newspim.com

마지막으로 '도시, 여기 지금'에서는 이언정, 정승원, 김서울의 작업을 통해 현대 도시와 동시대 삶의 풍경을 판화라는 매체로 새롭게 해석한다. 이 섹션의 작품들은 기존의 판화기법을 벗어나, 다양한 시도로 창작된 작품이 여럿이다. 이언정(1987~)은 블럭처럼 쌓인 현대도시의 이미지와 기억을 재구성해 상상의 도시를 표현했다. 독일 브레멘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정승원(1983~)은 실크스크린으로 현대도시의 인상과 추억을 실크스크린 작업에 담아냈다. 

인기 판화가인 김서울(1983~)은 에칭과 실크스크린 기법을 주로 하며 현대인의 일상을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실크스크린 작업을, 프랑스 전시에서는 에칭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당뮤지엄 김정 관장은 "이번 전시는 디지털 이미지가 넘쳐나는 시대 속에서 판을 새기고 찍어내는 아날로그 판화의 본질적 가치를 다시 조명하는데 집중했다"며 "판화는 단순한 복제의 기술이 아니라 나무와 칼, 시간과 노동을 통해 삶과 시대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새겨넣는 예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대구와 덩케르크에서 열리는 연계전시는 한국 판화의 깊이와 가능성을 국제 미술계와 공유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를 기획한 권미옥 학예실장은 "디지털 이미지가 범람하는 시대에 판을 새기고 찍어내는 아날로그 판화작업은 느린 시간과 깊은 사유의 과정을 담고 있다"며 "자연과 동식물, 사람과 일상에서 발견되는 서정과 함께 판을 뒤집어 찍어내는 전복적 매체 실험은 한국 판화가 지닌 미학적 가능성과 동시대적 변화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한편 전시 제목인 '꽃이 피고, 바람이 분다'는 자연의 순환과 생명의 흐름을 상징한다. 꽃이 피고 바람이 불어 꽃잎이 흩어지고 다시 새순이 돋아나는 자연의 섭리처럼, 오랜 목판화의 전통을 배경으로 한국 현대판화가 시간 속에서 어떻게 새로운 좌표를 만들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전시다. 인당뮤지엄의 한국 현대판화전은 5월 23일까지 계속된다. 무료관람.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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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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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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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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