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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돌 '아트부산',서울 HIVE와 동시 접전…"규모와 네트워크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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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부산이 29일 15주년을 맞아 글로컬 아트페어로 도약한다.
  •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18개국 110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 정선주 이사가 총괄기획하며 아시아 페어 협력과 신규 섹션으로 재편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부산의 프리미엄 아트페어서 '글로컬 아트페어'로 도약 추진
세계 18개국 110개 화랑 참가, 5월21일 개막해 나흘간 개최
도쿄 홍콩 자카르타 등 아시아 페어와 'VIP컬렉터 공유' 시동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부산 최대의 아트페어인 아트부산(Art Busan)이 올해로 15주년을 맞았다. 15주년을 맞아 아트부산은 신발끈을 단단히 조여맺다. 올해를 기점으로 아시아의 지역 아트페어에 머물지 않고, 글로컬 아트페어로 발돋움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서울=뉴스핌] 지난 2012년 아트부산을 만들고 15년째 이끌고 있는 손영희 이사장. 15돌을 맞아 아시아 페어와의 협력및 연대를 통해 글로컬 아트페어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4.29 art29@newspim.com
 

'아트부산 2026'이 오는 5월 21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24일까지 나흘간의 장을 펼친다. 올해 아트부산에는 18개국에서 11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그 중 해외 갤러리는 26곳으로, 약 24%를 차지한다. 참가화랑 공모 초기부터 뉴욕·도쿄·홍콩·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도시를 기반으로 한 갤러리들이 참여 의사를 밝히며 아트부산에 대한 각국 화랑들의 관심도를 입증했다. 

지난 2012년 출범해 국내를 대표하는 아트페어로 자리매김한 아트부산은 이번 15주년을 전환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아트부산은 지난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시행한 '국내 아트페어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하는 등 성장을 거듭했다. 그러나 3,4년 전부터 개최시기(4~5월)에 많은 아트페어가 몰리고, '타이베이 당다이'를 비롯해 해외 페어도 같은 기간 열려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올해부터는 총괄기획을 정선주 이사가 맡아 페어의 구조와 방향을 대폭 재편한다. 아트부산을 만들고 10여 년간 페어를 이끌어온 손영희 이사장의 딸인 정선주 이사는 아트부산을 '거래 중심의 페어'를 넘어, 아시아 주요 아트페어간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콘텐츠 중심의 페어'로 개편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즉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의 대표 아트페어와 콘텐츠를 공동 기획·생산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구조를 본격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이들 페어와 VIP 컬렉터를 공유하고 교류하는 연계 시스템을 강화할 뜻도 밝히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아트부산 2026의 공식포스터. 올해 15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재편을 시도하고 있다. 2026.04.29 art29@newspim.com

이처럼 15주년을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아트부산이 벼르고 나섰는데 하필이면 서울의 신생 아트페어인 'HIVE'와 일정이 딱 겹쳤다. 아트부산과 HIVE는 한치 오차도 없이 5월 21~24일 페어를 연다. HIVE는 서울 코엑스마곡서 첫 페어를 선보인다. 일년 중 많고 많은 날 중 하필이면 같은 날 열게 돼 우수화랑 유치를 둘러싸고 접전이 일었다.

이에대해 아트부산의 손영희 이사장은 "페어를 개최하는 장소 대관일정 때문에 시기가 겹친 것으로 안다. 그렇지만 이미 출발신호가 울렸으니 가열차게 뛸 수 밖에 없다"며 아트부산을 참가하다가 HIVE로 떠난 화랑도 있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아트부산에 다시 참가하는 화랑도 많다. 글래드스톤, 아트사이드, 더페이지, 313아트프로젝트, 지갤러리 등 아트부산으로 돌아온 '복귀 화랑' 숫자가 더 많다"고 밝혔다. 즉 '타이베이 당다이'에 참가하느라 아트부산을 땨냤던 갤러리가 다시 돌아왔고, 아트부산 참가를 건너뛰었던 화랑들도 올해는 다시 돌아와 전체  참여화랑 구성이 좋아졌다고 자평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올해로 15주년을 맞은 아트부산이 변혁의 원년을 선언했다. 사진은 지난해 벡스코에서 열린 아트부산 페어 전경. [사진 제공=아트부산]  2026.04.29 art29@newspim.com

▲글래드스톤, 탕 컨템포러리 등 해외 화랑 비중 늘어 
올해 아트부산에는 해외에서 글래드스톤 갤러리(뉴욕 브뤼셀 서울), 탕 컨템포러리 아트(베이징 싱가폴 홍콩 방콕 등), 화이트스톤 갤러리(도쿄 홍콩 베이징 타이베이 등) 갤러리 필리아(제네바 뉴욕 멕시코 싱가폴) 등 글로벌 유력화랑이 참가한다. 또 홍콩의 3812 갤러리, 도쿄의 비스킷 갤러리, 타이베이의 이리 아츠도 함께한다.

여기에 도쿄의 엘더블유아트와 아와세 갤러리, 홍콩의 더 하츠 프로젝트, 마드리드의 아르마 갤러리가 새롭게 합류해 아시아와 유럽 신흥 갤러리가 늘었다. 특히 금년에는 31곳의 갤러리가 처음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가나아트, 국제갤러리, 리안갤러리, 갤러리 바톤, 제이슨함, 더페이지 갤러리 등이 부스를 차린다.

▲아시아 아트페어들과 협력 네트워크 본격 구축
최근 글로벌 미술시장은 아트바젤(Art Basel)과 프리즈(Frieze)라는 투톱 주도의 '메가 갤러리와 블루칩 작가 중심의 페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거함과는 별개로, 위성 페어와 이머징 갤러리를 중심으로 한 다층적 구조가 형성돼 있다. 아트부산은 이같은 상황 속에서 '단일 허브 경쟁'이 아니라 국가별 아트페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전략'을 구축 중이다.

즉 도쿄 겐다이(Tokyo Gendai), 아트 자카르타(Art Jakarta), 아시아 나우(Asia Now)와 협업을 이어온 결과, 올해 아트부산 페어에 아트 센트럴 홍콩, 아트 자카르타, 도쿄 겐다이의 VIP 커미티가 방문하기로 확정했다. 이로써 아트부산은 아시아 주요 아트페어의 VIP컬렉터를 공유하고, 해외고객 대상 도슨트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도쿄 겐다이 파트너십의 결실로 일본 갤러리 8곳이 참가한다.

이와함께 올해는 주빈국으로 대만을 선정해 아트 타이베이(Art Taipei)와 공동심사와 큐레이션을 통해 '콘텐츠 공동 생산 모델'을 실험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프리즈 런던(Frieze London) 기간에는 마이너 어트랙션과 협업해 국내 갤러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아시아 기반 네트워크를 글로벌 시장과 직접 연결함으로써 '다층적 국제 플랫폼'으로 기능하기 위한 포석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아트부산 2026에 신규 참가하는 호주 시드니 기반의 갤러리 엘엔엘(LNL)이 선보이는 서용선의 작품. LNL은 아트부산의 '커넥트'섹션에 서용선 작가의 신작 조각을 중심으로 솔로쇼를 선보인다. [사진=결러리 LNL] 2026.05.02 art29@newspim.com

▲신규섹션 LIGHTHAUS·DEFINE, 페어구조 재설계
올해 아트부산은 신규 섹션 'LIGHTHAUS(라이트하우스)'와 'DEFINE(디파인)'을 도입한다. 'LIGHTHAUS'는 갤러리들의 부스 안에 작은 부스를 꾸며 전시공간처럼 연출한다는 전략이다. 이 '부스-인-부스' 구조를 통해 큐레이토리얼 기획과 공간 디자인을 함께 선보이는 이 방식에 부산 해운대 화랑인 OKNP는 도쿄의 츠타야 북스와 연계해 참여한다. 또 화이트스톤갤러리, 우손갤러리, PS CENTER도 참여해 전시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DEFINE'은 디자인과 미술의 경계를 재구성하는 섹션으로, 2028 부산 세계디자인수도(WDC) 선정을 기념해 구성했다. 이는 동시대 시각문화의 범주를 확장하려는 시도로, 디자인을 미술과 병렬적인 위치에서 다루게 된다. 구마 겐고 프로젝트를 포함해 가리모쿠, 프리츠 한센, 갤러리 필리아 등 국제 브랜드와 기관이 참여한다.

금년도 아트부산은 외부 전문가 협업을 통해 전시와 큐레이션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별전 'CONNECT(커넥트)'는 'Urbanism & Locality'를 주제로 기관·갤러리가 협업한 6개 전시를 선보인다. 또 설립한지 5년 이하의 신진갤러리를 대상으로 한 'FUTURE(퓨쳐)'섹션도 조성했다. 젊은 갤러리 23곳이 참여해 새 바람을 일으킬 계획이다. 또 'CONVERSATIONS(컨버세이션스)'는 건축·미디어·컬렉션·시장 분야 전문가들이 동시대 예술의 생산·유통·경험 구조를 다각도로 조망하는 8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올해 아트부산의 프로그램은 스페이스K 서울의 이장욱 수석큐레이터가 예술감독으로, 고원석(라인문화재단 디렉터)이 'CONNECT' 특별전 기획자로 참여해 섹션별 프로그램을 이끈다.

[서울=뉴스핌] 15주년을 맞는 아트부산의 총괄기획자로 나선 정선주 이사. "올해는 많은 변화를 꾀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특히 아트부산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4.29 art29@newspim.com

▲예술·일상·웰니스를 잇는 체험형 플랫폼
아트부산은 예술 경험을 도시의 시간과 일상 속으로 확장한다. 전년도 페어에 25~44세 관람객 비중이 늘고, 체험형 프로그램 참여도가 증가한 흐름에 맞춰, 올해는 작가 스튜디오 투어, 미술관 연계 프로그램, 라이프스타일 협업 이벤트를 강화했다. 아난티, 빌라오몬도 등 호텔, 부산시립미술관·부산현대미술관, 오초량 등과 연계하는 프로그램도이 마련돼 예술을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확장한다.

세계바리스타대회 챔피언이 이끄는 모모스커피와 함께하는 '아트부산×Morning Run'은 해운대 해수욕장과 마린시티 일대를 무대로 예술·일상·웰니스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이 도시를 새로운 방식으로 체험하도록 할 예정이다. 오프사이트 전시 '아트악센트'는 옛 부산시장 관저인 도모헌에서 진행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난해 아트부산 페어 전경. [사진 제공=아트부산] 2026.04.29 art29@newspim.com

한편 BNK부산은행의 후원으로 5월 9일부터 약 3주간 진행되는 '부산아트위크'는 전시, 체류(STAY), 식음료(F&B)를 결합해 아트부산의 경험을 도시 전반으로 넓히게 된다. 

2026 아트부산의 총괄기획을 맡은 정선주 이사는 "올해 15돌은 아트부산이 아시아 아트페어의 새로운 모델을 본격화하는 원년"이라며 "기성 페어와의 경쟁구도에서 벗어나, 아시아 페어와의 협업 강화및 참신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품은 플랫폼으로 발돋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관람경험의 재설계와 컬렉터로 연결되는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아트부산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아트부산 2026의 1일 입장권(원데이 패스)은 3만6000원이고, 5월21일부터 24일까지 입장 가능한 프리뷰 티켓은 13만원이다. 하나금융그룹이 리드 파트너로 후원을 맡았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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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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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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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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