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30일 김문수 전 대선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 부산·대구·울산·세종시장과 경북·강원도지사 등 6곳이 명예선대위원장을 맡겼다.
- 장동혁 대표 고립 심화 속 유승민 전 의원 하남갑 등판론도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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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나경원·안철수 중심 선대위 제의
후보들 지원에 난색...장동혁은 고립 심화
이광재 맞수로 하남갑 유승민 출마 목소리
⑴[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김문수 전 대선 후보의 몸값이 뛰고 있다. 주요 승부처로 꼽히는 지역의 국민의힘 광역단체장으로부터 잇따라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이다. 최근 선거 지원 유세 일정조차 잡지 못하는 장동혁 대표와는 대조적이다.
보수 진영의 대선주자였던 유승민 전 의원 등판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유 전 의원은 경기지사 선거 출마를 권유받았지만 거부했다. 이번에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된 추미애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하남갑 출마를 간접적으로 권유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의원이 나서면 민주당의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싸워볼 만하다는 판단에서다.

◆ 장동혁 대신 전면에 선 김문수
6·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가 임박해지면서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잇따라 김 전 대선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김 전 후보에게 명예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긴 것이다. 김 전 후보에게 위원장 자리를 맡긴 곳만 부산·대구·울산·세종시장과 경북·강원도지사 등 6곳이다. 대부분 핵심 승부처다.
일부 광역단체장 중심으로 제기된 지역별 독자 선대위 구성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장 대표의 지원이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장 대표와의 거리를 두는 대신 김 전 후보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당의 노선 갈등에 따른 내홍으로 흔들리고 있는 보수층의 결집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의 명예선대위원장을 맡은 김 전 후보는 지난 29일 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지난번 대선 때 탄핵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으나 강원도에서 압도적으로 이기게 해준 도민 여러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김진태 후보를 재선 강원도지사로 당선시키게 해달라는 여러분의 요구에 의해 명예선대위원장을 맡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 상황이 서로 나누어졌기 때문에 어렵지만 합치면 이길 수 있다"며 "강원도는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상황임에도 그동안 국비 10조 시대 등 성과를 낸 김진태 후보가 앞으로 4년간 더 일하면 세계적인 강원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김문수 위원장이 경기도지사 시절에 삼성전자를 유치해 평택 공장을 만들었는데, 강원도 역시 미래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며 "강원도지사에 당선된 저와 같이 김문수 위원장은 대선 당시 강원도에서 이겨 본 경험이 있다"고 했다.

◆ 장동혁 고립 갈수록 심화
부산 부산진갑이 지역구인 친한(친한동훈)계 정성국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 전 대선 후보를 생각하는 분들의 범위가 아주 좁지 않고, (지지층의) 스펙트럼이 더 넓어지기 때문에 김 전 후보가 합류해 주는 부분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금 하나라도 더 모아도 쉽지 않은 선거"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최근 고립이 심화하는 장 대표에 대해서는 "장 대표가 지난해 8월 당선된 뒤 지금까지 많은 시간이 있었지만 변화를 이끌고, 국민 지지를 회복하지 못했다"며 "그렇기에 (장 대표가) 선거를 치르는 간판으로서는 적합하지 않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했다.
장 대표 고립은 지역을 넘어 중앙당 차원으로까지 확대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지난 27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전쟁을 앞두고 장수를 바꾸는 것에는 신중해야 한다"면서도 "장 대표의 최근 행보가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아쉬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일각의 대표 퇴진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일단 선거에서 한 발 물러서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송 원내대표가 최근 나경원·안철수 의원 등 중진들을 선대위원장으로 전면에 세우는 대안을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장 대표의 고립은 한층 심화하고 있다.

◆ 또 고개 든 유승민 등판론
국민의힘 주변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을 경기 하남갑에 공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이 강원지사를 지낸 중진 이광재 전 의원과 겨뤄볼 중량급 인사를 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통인 유 전 의원은 대선 출마 경험을 가진 야권의 몇 안 되는 경쟁력 있는 중진으로 꼽힌다.
당 지도부가 유 전 의원에게 경기지사 출마를 권유했던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유 전 의원은 경기지사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고, 불출마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유 전 의원은 수도권에서 득표력이 있는 대표적 중진"이라며 "유 전 의원이 하남갑에 출마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했다. 하남갑은 2024년 총선 당시 접전이 펼쳐졌던 지역이다. 추미애 의원이 국민의힘 이용 전 의원에게 1.17%포인트(p) 차의 신승을 거뒀다.
민주당이 중진인 이 전 지사를 하남갑에 투입한 것은 이 지역 선거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호위무사'로 불린 이 전 의원이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의원 측은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경기지사 불출마 입장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당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유 전 의원을 설득한다면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라는 얘기도 나오지만 당 지도부의 강한 의지가 있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는다.
leej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