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사우디 PIF가 LIV 골프 지원 중단 가능성을 보이며 16일 출범 5년 만에 존폐 위기에 처했다.
- 이란 전쟁 여파로 투자 기조가 바뀌고 누적 손실 2조원에 시청률 부진이 겹쳤다.
- PGA 합병 교착과 선수 이탈 속 멕시코·부산 대회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로이터 "지원 유지... 남은 대회 계획대로 치를 것" 목소리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란 전쟁의 불똥이 LIV 골프에도 튀었나. 천문학적인 자금을 앞세워 골프계를 뒤흔들었던 LIV 골프가 출범 5년 만에 존폐 기로에 섰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텔레그래프 등 주요 외신은 1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LIV 골프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며 "LIV 골프 경영진이 이에 따른 긴급 대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지원 중단이 현실화할 경우 막대한 누적 손실을 감당하지 못한 LIV 골프가 이대로 문을 닫을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PIF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은 최근 급변한 국제 정세와 맞닿아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 등 중동의 정치적 상황이 변하면서 PIF의 투자 기조가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4년간 약 50억달러(약 7조 4000억원)라는 거액을 쏟아부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시청률과 수익성 부진이 이어져 누적 손실이 14억달러(약 2조원)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올 시즌 전 대회를 4라운드 72홀로 바꾸며 '정통 투어'에 가까워지려는 노력에도 적자 구조는 여전히 개선되지 못했다. 여기에 브룩스 켑카 등 주축 선수들의 PGA 투어 복귀설까지 겹치며 LIV 골프의 동력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의 합병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진 것도 악재다. PGA 투어 측은 협상의 전제 조건으로 'LIV 골프의 종료'를 강력히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자금 지원은 예정대로 유지된다. 올 시즌 남은 9개 대회도 계획대로 치러질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일단 LIV 골프는 17일 멕시코시티 대회와 다음 달 부산 대회를 계획대로 강행한다는 입장이지만 내부 동요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다. LIV 골프는 17일부터 멕시코시티에서 시즌 6번째 대회를 열고, 5월 28~31일에는 부산 아시아드CC에서 시즌 8번째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스포츠가 자본과 정치의 논리에 휘둘리는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 오일 머니가 이룬 '골프 엘도라도'는 거센 시험대에 올랐다. 54홀 경기와 샷건 출발 등 파격적인 규정으로 골프의 문법을 바꾸려 했던 LIV 골프가 과연 중동의 포화와 재정난을 뚫고 생존할 수 있을지 전 세계 골프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