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인도 기업 대표단이 3월 29일부터 4월 4일까지 중국을 방문했다.
- 2020년 갈완 충돌 후 5년 만에 재생에너지·전기차 분야 협력을 모색했다.
- 인도 정부 FDI 규제 완화와 맞물려 양국 경제 관계 해빙 조짐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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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으로 화석 연료 중심 에너지 구조의 한계 드러나
인도, 한 달 전 태양광 셀·전자부품 등에 대한 중국 등 인접국 투자 규제 완화
"인도, 중국 없이 신흥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 확보하기 어려워"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기업인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했다. 2020년 6월 라다크 갈완 지역에서 양국 군대가 충돌하며 관계가 악화된 뒤 처음이다.
7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인도 무역 단체인 펀잡·하리아나·델리 상공회의소(PHDCCI)의 란지트 메타 사무총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3월 29일부터 4월 4일까지 8개 인도 기업 대표단이 중국 상하이, 저장, 우시 등의 중국 기업 관계자들 만났다"고 밝혔다.
인도 비즈니스 월드(BW)는 이번 방중 대표단에 전기차 충전·전기 트럭·배터리 저장 및 에너지 공급 분야의 6개 스타트업이 포함됐으며, 대표단은 재생 에너지 및 전기차 공급망 전반에 포진해 있는 20여 개 중국 기업들과 교류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난이 인도의 화석 연료 중심 에너지 구조의 한계를 부각시키고 있는 가운데, 인도 기업들은 전기 자동차 충전·배터리 솔루션 및 재생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중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메타 CEO는 "에너지 안보는 인도에 매우 중요하다. 특히 중동 분쟁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들을 고려할 때 더욱 그렇다"며 "중국은 재생 에너지 및 전기 자동차 충전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인도에는 그러한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도 기업인 대표단의 이번 방중은 양국 경제 관계 개선의 또 다른 진전을 의미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 인도 중국 대사관의 위징 대변인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약 5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인도 경제 사절단이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다"며 "(양국) 관계 해빙이 일어나고 있다"고 썼다.
인도 정부는 앞서 지난달 11일 '프레스 노트 3'의 개정안을 발표했다. 중국 등 자국과 육상 국경을 접하는 국가들을 상대로 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제를 완화해 전자 부품·자본재·태양광 셀 등 부문에 대한 투자를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인도 정부의 투자 규제 완화 조치 및 기업인 대표단의 중국 방문은 양국이 관계 회복을 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기도 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국 모두에 관세 압박을 가하면서 양국 간 협력 필요성을 느꼈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해 8월 말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났다.
모디 총리의 중국 방문은 2018년 이후 7년 만으로, 양국 정상은 중국과 인도는 경쟁 상대가 아닌 파트너라는 점을 재확인하며 양국의 차이가 분쟁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양국은 지난해 10월 직항노선 항공기 운항을 재개하기도 했다.
글로벌 회계 및 경영 컨설팅 네트워크 BDO 인터내셔널 인도 법인 파트너 아시쉬 바가디아는 "기업인 대표단의 중국 방문과 인도 정부의 특정 부문에 대한 규제 완화는 투자 관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초기 신호로 볼 수 있지만 (관계) 개선은 극적인 변화라기보다 신중하고 점진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인도 기업들은 중국에 투자를 하기보다 인도 내 중국 기업들과 기술 이전 파트너십 혹은 합작 투자를 진행하는 데 더 적극적"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외교·안보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리처드 로소 인도 및 신흥 아시아 경제 담당 선임 고문은 "중국은 희토류·활성 의약품 원료·배터리 등 분야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인도는 중국과의 상업적 협력 없이는 신흥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소는 "중국 또한 수출 주도형 제조업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도의 커져가는 시장 영향력을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중국 역시 인도와의 관계 복원 노력에 보조를 맞출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인도 산업 단체는 올해 하반기 광저우에서 열리는 캔톤 페어 기간에 더 큰 규모의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CNBC는 덧붙였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