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인도의 대중국 무역 적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상공부의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중국에 대한 무역 적자액은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26일 전했다.
인도의 회계연도는 4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인도의 대중국 수입액은 1195억 달러였고, 같은 기간 수출액은 175억 달러였다. 이로써 인도의 대중국 무역 적자는 1020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5년 연간 무역 적자액은 11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년도 무역 적자액은 992억 달러였다.
인도는 전자 부품, 배터리, 태양광 모듈, 기계류, 화학제품, 의약품 원료 등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한다. 광범위한 원자재를 중국으로부터 조달하고 있으며, 이 같은 품목은 단기간에 대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인도 싱크탱크인 글로벌 무역 연구 이니셔티브(GTRI)는 "인도가 경쟁력 있는 국내 생산 능력을 구축하거나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전까지는 이 같은 적자는 구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대중국 무역 적자는 인도의 수출 증가로 얻는 이익을 상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도의 한 전문가는 "인도가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지만 원자재와 부품은 여전히 중국이 장악하고 있다"며 "중국은 훨씬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도 진전을 이루고 있지만 진정으로 중국과의 격차를 줄이려면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문가는 "어쩌면 인도가 중국에서 수입하는 대신 중국이 인도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