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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성장세 뚜렷한 KGM···증권가 "손익 안정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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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GM이 2025년에 매출 4조원 돌파하며 창사 최대 실적 기록했다.
  • 영업이익 536억원으로 3년 연속 흑자 달성하고 수출 7만286대 증가했다.
  • 무쏘 EV 등 전동화 모델 호응과 KGMC 흑자 전환으로 성장 궤도 진입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025년 매출 4조 돌파...창사 이래 최대 실적
신형 '무쏘' 효과 본격화, 수출 시장 공략 확대
글로벌 판매 확대에 증권가 "중장기 성장성 주목"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KG모빌리티(KGM)이 2025년 연간 매출 4조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증권가는 수출 확대와 전동화 전략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판매 증가가 향후 손익 안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내놓고 있다.

특히 단순한 반등을 넘어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KGM이 중장기 성장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다.

◆ 최대 실적으로 체질 개선 입증…3년 연속 흑자 기반 구축

KGM은 2025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2023년 이후 3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536억원으로 2024년 대비 4배 이상(336%) 증가하는 등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이 같은 성과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차 투입 확대와 수출 성장에 기반한다. 국내 최초 전기 픽업 '무쏘 EV'를 비롯해,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토레스'와 '액티언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라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며 수출 확대를 견인했다.

무쏘 EV는 전동화 기술을 적용한 전기 픽업 모델로, 픽업 특유의 실용성과 전기차의 효율성을 함께 갖추고 있다. 무쏘 EV는 '중앙일보 2026 올해의 차(Car of the Year∙COTY)' 심사에서 자동차 전문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상품성과 기술력, 시장성을 인정받으며 유틸리티(픽업) 부문에 선정되는 등 제품의 완성도와 실용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또한,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쿠페형 SUV 스타일의 디자인과 실용성을 결합한 모델로, 기존 SUV와 차별화된 스타일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강인한 디자인을 갖춘 기존 토레스에 효율적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친환경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사진=KGM]

여기에 환율 효과와 제품 믹스 개선이 더해지며 매출과 수익성이 동반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KGM은 무쏘 EV 등 다양한 신차를 앞세워 주요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으며, 친환경 라인업 확대와 현지 시장 맞춤형 판매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특히 수출은 KGM의 실적 성장을 이끈 핵심 축으로 꼽힌다. 2025년 수출 물량은 7만286대로 2024년 대비 12.7% 증가하며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럽과 중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신제품 론칭이 확대되고, 페루와 스페인 등 주요 국가에서 관용차 공급이 늘어난 점도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가운데 튀르키예는 KGM의 대표적인 전략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KGM은 튀르키예 시장에 대한 제품 경쟁력 강화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2024년 1만1122대에 이어 지난해에는 1만 3337대를 판매하며 누적 5만대를 돌파했으며, 전체 수출의 약 19%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으로 부상했다.

차종별로는 전동화 모델인 '토레스 EVX'와 '무쏘 EV', 내연기관 모델 '무쏘' 등이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튀르키예는 도로 여건과 주거 환경, 가족 단위 이동 등 실용적인 측면을 중요시해 SUV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연료비 절감 니즈에 맞춰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

또한 KGM은 지난 2024년 현지에서 제품 경쟁력과 판매 성장세를 기반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Fastest Growing Light Commercial Vehicle Brand and Car Brand)'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은 바 있다.

KGM 토레스 하이브리드 [사진=KGM]

◆ KGMC 체질 개선 본격화···그룹 시너지로 수익 구조 전환

자회사인 KGM 커머셜(KGMC) 역시 KG그룹 편입 이후 체질 개선을 통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2025년 매출 1077억원과 영업이익 2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을 이뤘다. 이 같은 성과는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인수 직후부터 직접 진두지휘한 경영 혁신의 결과로 평가된다.

KGMC는 2023년 11월 KG그룹 편입 이후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로 전환하고 사업 구조 재편, 원가 구조 개선, 재무 안전성 확보 등을 추진하며 경영 효율화를 이어왔다.

특히 9m·7m 버스 라인업 확대를 통해 기존 단일 차급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신규 수요를 창출하며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7M급 저상 전기버스 'E-STANA(이-스타나)' 1호차 인도식을 갖고 본격적인 출고를 시작한 바 있다.

'이-스타나(E-STANA)'는 안전성 및 내구성, 편리성 등은 물론 국내 도로 환경을 고려해 KGMC가 독자 개발한 국내 최초 7M급 저상 전기 버스로,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시스템(EPB), 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EBS), 오토홀드, 차체 자세 제어 장치(ESC), 후방 추돌 방지 장치(RCW) 등 운전자 편의 및 안전 장치는 물론 휠체어 탑승 편의 장치도 적용(시내버스 기준)했다. 또한, 삼성SDI의 154.8kWh의 리튬-이온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확보했으며, 1회 충전 328km를 주행할 수 있다.

KGMC 이스타나 [사진=KGM]

◆ 신형 '무쏘' 효과 본격화…수출 시장 공략 확대

KGM은 올해 역시 신차 출시와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새롭게 선보인 정통 픽업 '무쏘'는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는 핵심 모델로, 상품성과 디자인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강인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기반으로 도심과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픽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멀티 라인업을 통해 고객 선택의 폭도 넓혔다.

이러한 신차 효과는 판매 지표로도 이어지고 있다. KGM은 올해 2월 누계 판매에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신규 라인업 확대와 친환경 차량 판매 증가를 기반으로 판매량과 수익성 모두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 1월 출시된 무쏘는 이달 초 누적 계약 5000대를 돌파하며 국내 픽업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본격적인 베트남 시장 진출을 앞두고 KGM 곽재선 회장이 KD 파트너사인 FUTA(푸타) 그룹의 Kim Long Motors(킴롱모터)와 간담회를 갖고 생산 현장 점검과 함께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 공장은 KD 뿐만 아니라 KGM의 바디샵, 페인트샵, 어셈블리샵 등 생산설비 일체를 함께 공급함으로써 KGM의 생산 기술 노하우(Know-how)가 반영된 고품질 차량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베트남은 자동차 구매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잠재력 높은 시장이자, 향후 동남아 시장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서 매우 중요하다.

KGM은 베트남 시장 외에도 수출 물량 증대를 위해 KD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인도네시아 KD 공급을 위한 HOA(Head of Agreement, 주요 조건 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올해는 방글라데시와 스리랑카 등으로도 KD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GM 무쏘 [사진=KGM]

◆ 글로벌 판매 확대'…증권가, 중장기 성장성 주목

증권가는 KGM이 글로벌 판매 확대를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경우, 실적 안정성과 함께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키움증권은 전동화 차량 비중 확대와 수출 증가가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향후 하이브리드 차량 매출 비중이 높아진다면 믹스 개선 효과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가동률 개선을 통한 원가율 하락 등 향후 수익성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KGM이 2026년 연간 판매량 12만7000대(CKD 포함)를 달성할 경우, 영업이익률이 2.2% 수준까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포인트로 유럽과 중동에서의 높은 성장세와 올해부터 궤도에 오를 반조립제품(CKD) 시장을 언급했다.

하나증권은 판매대수와 매출액 증가에 기반한 수익성 개선과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등의 기술 확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이익 체력 증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최근의 실적 흐름과 증권가의 평가를 종합하면 KGM의 향후 성장은 글로벌 판매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함께 전동화 경쟁력 확보 수준에 따라 점진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KGM은 글로벌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기반으로 성장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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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가 '조선'인가 호칭 논쟁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최슬아 숭실대 교수는 29일 "북한이라는 호명이 상대방을 한반도의 일부처럼 위치시킨다면 조선이라는 호명은 하나의 독립된 행위자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북한을 인정해야 된다는 주장은 어떤 온정적인 제안이 아니라 상대를 인정함으로써 불안을 낮추고 관계를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굉장히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평화 공존을 위한 이름 부르기:북한인가 조선인가' 주제로 특별학술회의를 열었다. 통일부는 관련 논의를 공론화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학술회의를 후원했다. 사회를 맡은 권만학 경희대 명예교수는 "호칭은 기본적으로 식별 기능을 갖지만 정치적 호칭이 되는 순간 이데올로기를 담게 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북한은 '대한민국'을 공식 명칭으로 부르며 남쪽을 외국으로 재정의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북한' '북측'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며 토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들어서며 도어스태핑을 갖고 최근 북한 '핵시설'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김성경 "호칭은 분단 산물…'조선' 관계 전환 출발점" 김성경 서강대 교수는 "북한이라는 호명은 비공식적·약칭적 표현이지만 분단 80년 동안 누적된 정치적 의미를 가진 것"이라면서 "북한을 계속 북한이라고 부르는 한 우리 안에 북한이 계속 갇힐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학계에서는 (북한을) 조선, 북조선으로 부르는 경향이 좀 있었다"며 "남과 북의 국가 정체성이 이미 상당히 공고화돼 있는 현 상황에서 국가와 국가 사이의 관계 맺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북한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 평화공존이나 통일에 더 도움이 된다는 논리적 근거를 찾기 어렵다"면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통일은 남북이 서로를 인정 존중하고 그 맥락 안에서 관계를 맺고 남북 주민이 통일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 권은민 "국호 사용, 국가 승인 아냐…정치가 먼저, 법은 따라간다" 권은민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는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또는 'DPRK'라고 부른다고 해서 그것이 꼭 국가 승인이나 정부 승인을 구성하지는 않는다"면서 "국가 승인은 정치적 행위이고 국가 의사 표시다. 그렇게 부르더라도 국가 승인과는 무관하다라고 선언을 하면 정리가 되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관계는 법률의 영역이라기보다는 정치의 영역에 가까운 것 같다"면서 "과거에도 정치가 큰 틀을 규정하고 법과 제도가 따라가는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 기본합의서 제1조는 '상대방의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돼 있다"면서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는 것이 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권 변호사는 "국호 사용은 상호 주권을 존중하는 취지의 기존 합의를 계승하는 것"이라면서 "당사자 표기는 상대방이 원하는 공식 국호를 불러주고 그것이 국가 승인은 아니다라는 것을 전제로 하면 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군수공업을 담당하는 제2경제위 산하 중요 군수공장을 방문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이 이 공장에서 생산된 권총으로 사격하는 모습.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3.12 yjlee@newspim.com ◆ 이동기 "독일도 경멸적 호칭 쓰다 공식 국호 전환…출발은 이름" 이동기 강원대 교수는 "서독은 동독을 경멸적 표현으로 불렀지만 긴장이 격화되면서 더 큰 평화 정치에 대한 구상이 폭발했다"면서 "국제 환경이 좋지 않을수록 평화 화해 논의가 공존에 대한 요구나 필요를 폭발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독일 정치권에서는 헤르베르트 베너 전독문제부(통일부) 장관이 가장 먼저 동독 공식 국호를 사용했다"며 "당시에는 언론의 융단 폭격을 받았지만 시간이 해결해줬다. 국제법적으로는 여전히 인정하지 않았지만 실질적으로는 국가로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원칙을 고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인내만으로도 부족하다"면서 "결국 원칙 고수와 실용주의가 결합하는 모든 출발은 국호의 제대로 된 호명이고,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근본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호칭 변경, 굴복 아닌 공존 가능성 넓히는 정치적 전략" 패널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조선 호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제시했다. 김태경 성공회대 교수는 "젊은 세대에는 '둘의 우리'가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시점"이라며 "우리가 조선을 일종의 주권 국가로서 인정하는 과정은 결국 우리에 대한 자기 인정과 그들에 대한 인정이 같이 결합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희 국립부경대 교수는 "핵심은 인정과 통일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라면서 "실질적으로 가는 데 있어서는 담론과 제도, 정치 차원에서의 접근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호칭을 바꾸는 것은 굴복이 아니라 적대를 줄이고 공존의 가능성을 넓히는 하나의 정치적 전략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hyun9@newspim.com 2026-04-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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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發 쇼크에 리츠업계 초긴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내 1호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자산 가치 하락과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상장 리츠 가운데 사실상 첫 디폴트 사례가 발생하면서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개별 리츠의 리스크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며, 전체 시장으로 확산되는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정부는 관련 시장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하는 한편, 필요 시 유동성 지원과 함께 구조 개선을 병행하는 등 시장 안정화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무너진 해외 부동산 가치…유동성 위기 예견됐나 30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국내 대형 독립계 리츠 자산관리회사인 제이알투자운용이 2020년 국내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안착시킨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다. 벨기에 브뤼셀 중심부에 위치한 파이낸스타워와 미국 뉴욕 맨해튼의 498세븐스애비뉴 등 대형 상업용 오피스 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편입해 운용해 왔다. 그러나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 가치가 떨어지면서, 단기사채 400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지난 27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번 사태는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1월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으나 해외 자산의 감정평가서 수신 지연 등을 이유로 한 달 만인 2월 이를 자진 철회했다. 핵심 자산인 벨기에 파이낸스타워의 감정평가액이 급락하면서 현지 대주단과 약정한 담보인정비율을 초과했다. 임대료 등으로 발생한 현금 흐름을 대출 상환에 우선 충당하도록 묶어두는 캐시트랩(Cash Trap, 현금 동결)이 발동되더니 기업회생으로 이어졌다.  박광식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올 들어 차입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환헤지(환율 고정 상품) 정산금 명목으로 약 1000억원의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시급하다"며 "캐시트랩 해소를 위해서는 약 7830만유로(한화 약 1354억원)의 현지 차입금 상환을 위한 추가 재원 조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일제히 꺾인 리츠주…시스템 리스크 확산은 기우? 이 같은 악재에 상장 리츠 전체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 실제로 한국거래소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이날 리츠 종목들은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큰 폭으로 미끄러진 것을 비롯해 한화리츠, 삼성FN리츠, SK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등이 급락세를 면치 못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드러냈다. 뚜렷한 성장 가도를 달리던 리츠 업계는 발을 동동 구르는 처지가 됐다. 한국리츠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25개 리츠의 시가총액은 9조7778억원을 기록했다. 리츠 시장은 지난해 1월 8조103억원 수준에서 같은 해 9월 9조2048억원을 돌파했고 5개월 만인 지난 2월에는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몸집을 불려왔다. 그동안 일반 주식에 밀려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최근 코스피 강세장 속에서 안정적인 피난처로 주목받은 결과다. 법적으로 배당 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하는 구조적 특성 덕분에 확실한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투자 자금이 대거 몰린 것도 호재 원인 중 하나로 제시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파장이 전체 금융 시장으로 퍼질 것이란 예측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국내 상장 리츠 22개사 중 해외 자산을 보유한 비중은 14.3%이지만, 전체 자산 기준으로 환산하면 해외 자산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국내 상장 리츠의 총투자 자산 대비 해외 자산이 차지하는 파이가 극히 작아 전이 가능성이 낮다는 뜻이다. 지난달 말 자산 구성 및 투자 유형별 포트폴리오 비중을 보면 주택이 44.0%로 가장 컸다. 오피스는 35.3%에 머물렀으며 리테일 6.4%, 물류 6.4%, 혼합형 3.6%, 기타 3.2%, 호텔 1.1% 순으로 나타나 이번 위기의 진원지인 해외 오피스 리스크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수희 LS증권 연구원은 제이알리츠의 최근 기준 발행 잔액이 약 4000억원으로 전체 크레딧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찻잔 속의 태풍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일반 크레딧물과 달리 리츠가 발행한 회사채는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굴러가는 국내 크레딧 시장 심리에 타격을 주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이벤트가 단기사채 미상환으로 불거진 만큼 단기 자금 시장 경색이 회사채 시장으로 파급될까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최근 풍부한 단기 자금을 바탕으로 기업어음 금리가 안정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어 과거의 신용 위기와는 양상이 완전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 국토부 방화벽 구축 총력전…상장리츠, 자산 다각화 과제로 다만 해외 부동산 자산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리츠 종목들은 당분간 위축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해외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상장 리츠는 KB스타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등이다. 이 중 해외 자산 구성 비중이 100%인 곳이 3개사, 50% 이상이 2개사, 50% 미만이 3개사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일본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에 간접 투자 중이며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미국 소재 임대주택 및 대학 기숙사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은미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해외 자산의 장부 가치 비중이 각 리츠 총자산의 5~30% 수준에 그쳐 전반적인 쏠림 현상은 없다"면서도 "해외 자산을 보유한 개별 리츠의 경우 현지 대출 약정 위반에 따른 현금 흐름 통제와 국내 채무 차환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동시에 겪을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한파도 부담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주요 도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7% 떨어졌다. 고점을 찍었던 2022년과 15%나 증발했다. 런던과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30% 넘게 폭락했다. 정부도 사태의 엄중함을 인지하고 발 빠르게 방화벽 구축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김이탁 제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 한국부동산원, 금융감독원 등 관계 부처를 긴급 소집해 점검 회의를 열었다. 리츠 시장 전반의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응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이알글로벌리츠의 부실화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전일 합동 검사에 착수했으며,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시장 안정을 위해서 대기업이나 공기업이 최대주주가 되는 앵커리츠를 공급하고, 변동성이 통제 수준을 넘어설 경우 채권 및 자금 시장 안정 프로그램 규모를 즉각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사태 수습을 넘어 리츠 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상장 리츠의 주가를 궤도에 올려놓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보의 투명성이 담보된 상태에서 시장 상황에 맞게 자금 조달의 유연성을 높여주고, 우량 자산 편입과 리츠 간 합병을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며 "자산관리회사 역시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운용 현황과 배당 전략 등을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불신을 거둬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4-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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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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