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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리포트] 삼성전자,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반도체 밸류에이션 정상화 조건 갖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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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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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투자증권은 8일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면서 반도체 업종 밸류에이션 정상화 조건이 갖춰졌다고 분석했다.
  • 3월 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할인율 충격이 반도체 주가를 적정 수준 이하로 내렸지만 이익 펀더멘털은 이를 압도했다고 진단했다.
  • 삼성전자 12MF ROE 30.0% 대비 현재 PBR이 2.06배로 적정 수준 2.26배보다 낮아 향후 리비전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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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7.2조원, 컨센서스 42.3% 상회
3월 중동발 할인율 충격이 누른 PBR…적정 수준 밑돌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8일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잠정실적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계기로 반도체 업종의 밸류에이션 정상화 조건이 갖춰졌다고 분석했다. 3월 중동 전쟁 확산 우려로 촉발된 할인율 충격이 반도체 업종 주가를 적정 수준 이하로 끌어내렸지만, 이익 펀더멘털은 오히려 이를 압도했다는 진단이다.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3조원, 57.2조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각각 11.8%, 42.3% 웃돌았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이후 분기별 실적 서프라이즈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고, 상위 7~8%에 해당하는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3월 코스피 조정의 본질을 펀더멘털 악화가 아닌 할인율 사건으로 규정했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외국인 투자자 중심으로 신흥국 베타 축소가 빠르게 진행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3월 한 달간 외국인 수급 이탈을 경험했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인턴기자 = 삼성전자의 2026년 1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된 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5% 증가한 57조 2000억 원, 매출은 133조 원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최대 규모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6.04.07 kunjoo@newspim.com

노 연구원은 "중동 전쟁은 기업이익, 즉 밸류에이션의 분자가 아니라 할인율이라는 분모를 주로 변화시킨다"며 "이익 추정치 방향이 바뀌지 않았다면 조정은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높이는 기회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익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구간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자기자본이익률(ROE) 관계를 통해 적정 밸류에이션을 역산하는 방법이 유효하다고 봤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2023년 이후 일별 데이터를 활용한 회귀 분석 결과, 삼성전자의 12MF(향후 12개월) ROE는 30.0%로 회귀식상 적정 PBR은 2.26배인데, 현재 PBR은 2.06배에 그치고 있다. 이를 12MF BPS(주당순자산가치) 9만5422원에 적용하면 기계적 적정주가는 22만3679원이며, 현재 주가는 분포 기준 24.6%포인트로 역사적으로도 할인 폭이 큰 하위 1사분위 구간에 위치한다.

SK하이닉스도 상황은 비슷하다. 12MF ROE 49.2% 대비 현재 PBR은 2.14배로, 회귀식 적정 PBR 2.41배를 밑돌고 있다. 12MF BPS 42만7791원을 기준으로 계산한 적정 주가 중간값은 105만7003원이다. 노 연구원은 "이번 실적의 의미는 새로운 프리미엄을 더 주는 데 있다기보다 높은 수익성에 비해 압축된 PBR을 정상화할 조건이 갖춰졌다는 데 있다"고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실적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에 대해서도 현재 숫자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전략적으로 중요한 것은 실적 발표 직후 주가 반응보다, 이후 20거래일과 60거래일 동안 12MF EPS(주당순이익) 및 FY2(이듬해 실적) 추정치가 얼마나 따라 올라오느냐에 있다는 판단이다.

2020년 이후 삼성전자의 빅서프라이즈(영업이익 서프라이즈율 +20% 이상) 사례를 보면, 발표 후 20거래일 12MF EPS 중간값은 9.7%, 60거래일 기준으로는 11.4%가 상향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주가 중간값은 -4.6%로 오히려 하락했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좋은 실적이 나와도 주가가 즉시 강하게 반응하기보다 20~60거래일에 걸쳐 12MF EPS와 FY2 추정치가 점진적으로 상향되는 패턴이 더 뚜렷하다"며 "좋은 실적의 1차 효과가 가격보다 리비전 상향에 먼저 나타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리비전(실적 전망치 수정)의 속도와 강도가 더 빠른 특성을 보인다. 빅서프라이즈 이후 20거래일 12MF EPS 중간값은 15.8%, 60거래일 기준으로는 42.6% 상향에 달했다. 주가 반응 역시 빅서프라이즈 이후 20거래일 중간값이 5.3% 상향으로, 삼성전자보다 빠르게 반영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봤다.

신한투자증권은 업종 배분 측면에서 반도체의 상대 매력이 세 가지 근거에서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 12MF ROE 30.0%, SK하이닉스 49.2%로 업종 내 최상위 수익성을 유지하는 실적 가시성 ▲이익과 수익성 대비 아직 충분히 회복하지 못한 주가로 인한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빅서프라이즈 이후 수 주에 걸쳐 컨센서스가 따라 올라오는 반복 패턴에 따른 향후 리비전 가능성 등이다.

노 연구원은 "지금 구간은 리비전 대기 구간으로 볼 수 있다"며 "반도체를 방어적으로 묶어둘 이유보다 중립 이상으로 복원할 이유가 더 많아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전자 12MF EPS 2만8637원과 FY2 추정치가 향후 20일, 60일 구간에서 추가 상향된다면 이번 실적은 단순한 서프라이즈라기보다 3월 할인율 충격으로 눌린 업종 밸류에이션을 정상화하는 계기가 된다"고 내다봤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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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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