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증명 전까지 지분 매각 없어"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루머의 근거가 된 블록딜 자체를 없애기 위해 이자 폭탄을 감수하겠습니다."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가 2500억원 규모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계획을 전격 철회한 가운데 개인 세금 납부를 위해 추진했던 지분 매각을 접고, 추가 주식담보대출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대표는 6일 서울 서초구 삼천당제약 서울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오전 최근 공시했던 2500억원 규모 블록딜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며 "대표이사로서 개인 세금보다 회사와 주주가치를 지키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블록딜 추진 배경이었던 세금 규모도 직접 공개했다. 전 대표는 "저와 배우자가 부담해야 할 총 세액은 약 2335억원 수준"이라며 "증여세 잔액 1240억원과 주식 매각 시 발생하는 양도소득세 등 약 705억원이 포함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지난해 10월 390억원은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납부했다"고 말했다.

앞서 밝힌 블록딜 구조에 대해서는 "2500억원 중 약 160억원은 안전장치 성격이었고, 잔액이 발생할 경우 전액 자사주 매입에 활용할 계획이었다"며 "시장에 알리지 않는 방식이 아니라 공시를 통해 투명하게 진행하려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는 설명이다. 전 대표는 "개인 세금 납부를 위한 블록딜을 두고 '고점 먹튀'나 계약을 부풀린 사기극이라는 악의적인 루머가 확산됐다"며 "저는 거짓을 말하거나 계약을 부풀린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개인적인 자금 마련 행위가 회사의 10년 성과를 훼손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루머의 근거가 된 블록딜 자체를 없애기로 결단했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모든 개인적인 재무 계획을 뒤로하고 경영과 성과로 증명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숨길 것이 없어 직접 기자들 앞에 섰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