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물가 안정을 위해 민간 정유사들에게 생산량을 유지할 것을 압박하고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무원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이번 주 민영 정유사 경영진들을 소집해 연료 공급 보장이 현재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고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중국 관찰자망이 3일 전했다.
발개위는 민영 정유사들에게 휘발유와 경유 생산량이 최소한 작년 수준을 유지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개위는 각 민영 정유사들의 가동률이 낮아진다면, 향후 원유 수입 허가량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압박했다고도 전해졌다.
중국은 페트로차이나, 시노펙 등 국영 정유 업체들이 정유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주로 산둥(山東)성에 위치한 민영 정유 업체들은 시장 점유율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휘발유와 경유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국영 정유사들이 생산량을 감축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민영 기업들은 고공 행진을 벌이고 있는 국제유가와 중국 내 수요 감소로 인해 생산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이에 중국 당국이 나서서 이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중국은 물가 안정과 원활한 에너지 공급 차원에서 시장에 직접 개입했다. 중국 정부의 압박으로 인해 중국의 민영 정유업체들은 결국 적자를 감수하고라도 생산량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의 민영 정유업체들은 그동안 베네수엘라와 이란으로부터 저렴한 가격에 원유를 수입해서 정제해 판매해왔다. 하지만 유가가 고공 행진하면서 더 이상 저렴한 원유 조달이 불가능해졌다.
지난주 중국 민영 정유 공장 가동률은 생산 능력의 63%까지 떨어졌다. 이는 2023년 8월 이후 최저치다. 또한 정제 마진은 이번 주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