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박가연 인턴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정부의 대주주 지분 제한 규제와 관계없이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합병을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31일 밝혔다. 합병 완료 후에는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해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열린 제14기 두나무 정기 주주총회에서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포괄적 주식교환은 구조 변경 없이 기존 안대로 절차에 따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은 전날 공시를 통해 두나무와의 주식교환 일정을 약 3개월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주총회는 8월 18일, 거래 종결일은 9월 30일로 조정됐다. 오 대표는 "딜의 규모가 이례적으로 크다 보니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의 검토에 시간이 걸리는 것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다만 현재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규제는 변수로 남아 있다. 관련 입법이 마무리될 경우 개인 최대 20%, 법인 최대 34%로 지분을 제한하게 돼 네이버파이낸셜의 두나무 100% 지배 구조에 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오 대표는 "지분 제한이 적용되면 네이버와 주요 주주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법안이 논의 단계인 만큼 현재 구조 변경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합병 이후의 성장 전략으로는 IPO를 전면에 내세웠다. 오 대표는 "합병이 마무리되면 적극적으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내와 해외 증시 중 어디에 상장할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남승현 두나무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과거 언급된 '5년 내 상장'은 계약상의 최후 마지노선일 뿐"이라며 "딜이 완료되는 대로 즉시 상장 준비에 착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두나무는 이번 합병 완료 후 국내 금융권과의 추가적인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열어뒀다. 오 대표는 "금융과 가상자산을 결합한 혁신을 위해 국내 금융권과의 M&A도 충분히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oyn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