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이란전쟁 한달, 전장의 중심이 바뀌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파키스탄 외무장관 등 4개국 장관이 29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논의했다.
  • 전쟁 초반 본토 공습에서 해상 질서 복원으로 초점 이동했다.
  • 레바논 확대와 후티 참전으로 에너지 위기 심화되며 한국 수입 부담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새 의제로…전쟁 초점 달라져
레바논·홍해까지 흔들…본토 충돌 넘어 지역 전선 재편
트럼프 유예 시한 등장…군사 대응보다 출구 조건 싸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한 달째 이어지면서 전쟁의 무게중심도 이동하고 있다.

전쟁 초반 이란 본토를 겨냥한 공습과 미사일 응수가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와 레바논 전선 확대, 후티 참전에 따른 변수까지 겹치며 전장의 성격이 달라지는 모습이다. 한국 역시 선박 안전과 에너지 수입 구조상 이 충돌을 남의 일로 보기 어려운 처지다.

2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과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 바드르 압델라티 이집트 외무장관,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호르무즈해협 재개방 문제를 논의했다.

이는 이번 전쟁의 초점이 공습전에서 해상 질서 복원 문제로 옮겨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단순히 휴전 가능성을 타진하는 수준을 넘어 원유 수송로를 어떤 방식으로 다시 열고 누가 그 질서를 관리할 것인지가 전쟁 종결 논의의 핵심 의제로 부상했음을 시사한다.

2026년 3월 29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과의 갈등 속 미국‑이스라엘 분쟁 상황 가운데 지역 긴장 완화를 논의하기 위해 회담을 갖는 동안, 이집트의 외무장관 바드르 압델라티, 사우디아라비아의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왕자, 파키스탄의 이샤크 다르 외무장관, 터키의 하칸 피단 외무장관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본토 공습전에서 호르무즈 문제로

전쟁 초반 최대 관심사는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강도와 이에 맞선 이란의 미사일·드론 보복이 어디까지 확전될지 여부였다. 당시엔 테헤란과 군사시설, 에너지 인프라 타격 자체가 전황의 중심에 있었고 국제사회도 본토 충돌의 수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하지만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단순 타격전보다 전후 비용이 더 큰 의제로 부상했고 그 중심에 호르무즈 해협이 올라섰다.

최근 며칠 사이 각국 외교 채널이 휴전 일반론보다 해협 재개방 방안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고 해상 교통 안정화와 원유 흐름 복원, 통항 방식 조정이 함께 논의되면서 호르무즈 문제는 군사 충돌의 부수 변수가 아니라 핵심 의제로 떠올랐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전 세계 원유·가스 수송의 약 20%가 지나는 길목으로 평가돼 왔다.

◆ 공습보다 더 커진 '호르무즈 재개방' 외교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4개국 외무장관 회담은 이런 흐름을 보여주는 가장 상징적인 장면이다. 이 회담의 초점은 일반적인 휴전론보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방안에 맞춰졌으며, 참가국들은 해상 교통 안정화와 원유 흐름 복원을 위한 구상을 논의했고 일부 제안은 미국 측에도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흐름은 한국에도 직접적이다. 한국은 중동에서 원유의 약 70%, 액화천연가스(LNG)의 약 20%를 들여오는 구조다.  호르무즈 문제는 중동 지역 분쟁을 넘어 국내 에너지 수급과 수입 부담 문제로 직결된다.

이에 외교부는 지난 23일 이란 측에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 선박의 안전 보장을 요청하기도 했다.

27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폐허가 된 레바논의 주택가에서 한 여성이 조심스럽게 걷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레바논 전선 다시 부상…후티 참전으로 홍해까지 흔들

최근 전쟁의 또 다른 변화는 레바논 전선의 재부상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9일 남부 레바논 작전 확대를 지시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과 대전차 미사일 위협을 이유로 남부 지역 내 안보 완충지대 확대에 나섰다.

이는 이란전이 더 이상 이란 본토와 이스라엘 간 직접 충돌에만 머물지 않고, 헤즈볼라 문제까지 다시 묶이는 방향으로 확전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전쟁 초반에는 본토 타격 자체가 주목받았다. 지금은 이란의 지역 대리세력들이 어느 수준까지 전선에 결합하느냐가 더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레바논 전선이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점은 휴전 협상의 조건이 한층 복잡해졌음을 뜻한다. 본토 공습만 멈춘다고 해서 전쟁이 곧장 수습되는 구조가 아니다.

후티 변수도 전쟁의 성격 변화를 보여준다. 후티의 가세와 중동 긴장 확대로 브렌트유는 배럴당 115달러 선까지 오르며 3월 상승률이 59%에 달했다. 이는 호르무즈와 함께 홍해·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동시에 흔들릴 경우, 이번 전쟁이 중동 본토 공습전이 아니라 에너지·물류 전반을 흔드는 복합 해상 위기로 바뀔 수 있음을 보여준다.

2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국제공항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4월 6일' 시한 제시한 트럼프…전쟁의 초점은 해협과 협상으로

미국이 최근 내놓은 '유예 시한'도 이런 흐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6일 이란의 요청에 따라 에너지 시설 공격을 10일간 중단하겠다고 밝히며 시한을 4월 6일 오후 8시(미 동부시간)로 제시했다.

겉으로는 대화와 협상 여지를 남긴 조치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면 휴전이라기보다 호르무즈 재개방과 에너지 질서 복원을 압박하기 위한 제한적 유예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미국이 전쟁 한 달 시점에서 이란과의 충돌을 단순 군사 타격전으로만 끌고 가기보다 해협 통항과 에너지 인프라 문제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면은 전쟁을 계속할지 여부 못지않게 언제 어떤 조건으로 멈출 것인지가 더 중요해졌다.

호르무즈 해협을 어떤 방식으로 다시 열고 이란의 행동 변화를 어디까지 끌어낼 수 있느냐가 전쟁 이후 질서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입장에서도 남의 일이 아니다. 호르무즈 문제가 단순한 중동 지역 충돌을 넘어 원유 수송로와 국내 수입 부담, 물가까지 건드리는 변수로 번지고 있다. 결국 한 달 전쟁의 끝에서 더 중요해진 것은 누가 더 강하게 때리느냐가 아니라 해협과 에너지 질서를 둘러싼 협상 국면이 실제 어떤 결과로 이어지느냐로 보인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TV "오늘 시간당 50~80㎜ 폭우"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중앙TV는 이날 오전 10시 보도 맨 앞머리에 "황해도와 강원 국부적 지역에 시간당 50~8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또 "개성과 강원도 여러지역과 평남, 황해도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5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예정"이라면서 '주의경보'를 내렸다. 중앙TV는 카드뉴스 형식의 보도를 통해 이날 오전 집중 강수지역의 강수량과 각 도별 평균강수량 등을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앞서 보도를 통해 "27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잦은 비가 내리겠고 국부적으로 폭우가 내릴 수 있다"면서 "23일에는 황남과 황북, 강원, 개성 등 여러지역이, 24~25일에는 중부 위주의 여러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북한이 관영 선전매체를 동원해 기상특보를 실시간으로 전하며 촉각을 곤두세운 건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해 주택과 농경지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 치중해온 김정은 정권이 재난 예방 시설에 대한 투자나 대책마련을 소홀히 하면서 해마다 수해와 가뭄 등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동신문 등 매체들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아야 한다면서 노동당·내각 간부와 농장·기업소 간부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은 중앙TV가 전한 집중 강수지역과 강수량.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한편 북한은 집중 호우가 내리자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무단 방류는 사전통보를 약속한 남북 간 합의 위반이다. 지난 2009년 9월에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우리 야영객 6명이 숨지고, 차량 21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yjlee@newspim.com 2026-07-23 10:28
사진
원희룡, 종합특검 첫 출석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 연루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종합특검)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원 전 장관은 종합특검이 1년 넘게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수사하다 이제 와 사업 백지화 선언으로 수사 대상을 바꾸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46분께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도착했다.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및 사업 백지화 의혹을 받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검에 출석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그는 출석에 앞서 "1년 넘게 고속도로 특혜를 추진했다고 수사하다가 도저히 안 되는지 이제 와서는 수사 대상을 중단한 백지화 선언으로 바꿀 모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든 엮어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마음대로 그림을 그려보라"며 "위법 사실이 없기 때문에 특검의 의도대로는 잘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노선 변경 당시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알고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나중에 하겠다"고 답했다. 백지화 결심 시점과 외부 지시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특검 사무실 앞에는 오전 7시30분께부터 원 전 장관 지지자 수십명이 모였다. 인원이 늘자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설치했고, 참가자들은 '정치특검 표적수사 국민은 안 속는다', '억지수사 중단하고 진실을 밝혀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원 전 장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힘내라"고 외쳤다. 집회 사회자는 "원 전 장관이 사익을 추구하거나 국민에게 피해를 끼친 사실이 없다"며 "무법천지 특검은 해산하라"고 주장했다. 양평고속도로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고속도로 종점이 기존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 소유 토지가 있는 강상면 일대로 변경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가 핵심이다. 종합특검은 국토부가 노선 변경을 검토하는 과정에 원 전 장관이나 대통령실 등 윗선이 개입했는지 수사해왔다. 원 전 장관은 2023년 7월 이 같은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종합특검은 노선 변경 의혹과 별도로 원 전 장관이 도로정책심의위원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업 중단을 지시해 국토부 공무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내부 검토에도 이와 배치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종합특검은 원 전 장관에게 두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았다. 이에 지난 15일 원 전 장관의 신체와 차량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출석요구서를 전달한 뒤 이날로 조사 일정을 조율했다. 앞서 원 전 장관을 먼저 조사했던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그를 피의자로 입건했지만 '윗선' 개입 여부는 결론 내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종합특검은 이날 원 전 장관을 상대로 노선 변경과 사업 백지화 과정에 직접 개입했는지, 김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언제 인지했는지, 대통령실 등 외부와 협의하거나 지시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종합특검 건물 앞에 원희룡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yek105@newspim.com 2026-07-23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