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뇨스 현대차 사장, 2030년까지 북미 시장 신차 36종 출시
"내년부터 주행거리 600마일 이상 'EREV'도 선보일 것"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내달 열리는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북미 시장을 겨냥한 신차와 친환경차 라인업을 공개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북미 시장에 36종의 신차를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성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내달 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뉴욕 자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 참가한다. 뉴욕 국제 오토쇼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전사회로 북미를 대표하는 글로벌 모터쇼다.
이번 뉴욕 오토쇼에서 기아는 주요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먼저 발표를 맡아 신형 셀토스를 프레스데이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공개를 통해 현대차·기아의 북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 공략이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현대차·기아는 SUV와 함께 하이브리드차 등 북미에서 수요가 높은 차종을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도 뉴욕 오토쇼에서 전략 신차를 공개하며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한 바 있다. 당시 현대차는 6년 만에 완전변경된 '디 올 뉴 팰리세이드'와 오프로드 특화 모델 '팰리세이드 XRT Pro'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는 전기 SUV 'EV9 나이트폴 에디션'과 'K4 해치백'을 처음 선보였다.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 'PV5'도 주목된다. PV5는 '2026 월드 카 어워드' 올해의 세계 자동차 디자인 부문 '톱3' 후보에 올라 있어 행사 기간 수상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뉴욕 오토쇼에는 제너럴모터스(GM), 지프, 포드 등 현지 업체는 물론 도요타,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대거 참여해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망을 논의하는 패널 토론에 참여해 미국 시장과 전동화 전략 방향을 직접 설명한다.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지난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2030년까지 북미 시장에서 신차 36종을 출시하는 등 공격적 투자를 통해 북미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경영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미국 판매량은 183만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전년대비 7.9% 증가한 98만4000대를 판매해 6.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 주요 모델의 연간 판매 신기록 달성과 하이브리드(HEV) 수요 증가에 힘입어 3년 연속 판매량 최고치를 경신했다.
무뇨스 사장은 "수익성이 가장 높은 시장인 북미에서 공격적인 성장을 추진하겠다"며 "2030년까지 북미 시장에 36종의 신차를 순차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사업보고서를 통해서도 북미에서 올해 투싼과 엘란트라를 출시하고, 내년부터는 주행거리가 600마일(약 965㎞) 이상인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30년 이전에 미국에서 수익성 확보에 유리한 프레임 중형 픽업트럭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Palisade Hybrid)를 시작으로 하이브리드 수요에 대응하고, SUV 파생 모델 신규 개발을 통해 제품 믹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란 전략을 밝혔다.
특히 미국 내 제조 전략 거점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중심의 생산 확대를 위해 2028년까지 20만대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사업보고서에서 "이는 단순한 규모 확대를 넘어 미국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 믹스를 제공하고, 조지아주 내 협력사 및 공급망에 대한 투자 확대, 30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그리고 관세 영향 최소화 및 생산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