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5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란 반정부 봉기 촉구 성명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
- 이스라엘은 이란 정권 교체를 전쟁 핵심 목표로 삼았으나 미국은 확전 리스크 관리와 외교 출구를 우선한다.
- 이란 불의 축제 기간 네타냐후가 단독 봉기 촉구했으나 시민 반응은 미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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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정권 붕괴' 최우선 목표…미국은 '유지 전제' 외교적 해결도 모색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 공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전쟁의 최종 목표를 둘러싼 양국의 시각차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이란 정권 교체를 전략적 목표로 삼는 이스라엘과 달리, 미국은 확전 리스크 관리와 외교적 출구 모색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모습이다.
25일(현지시각)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란 국민의 반정부 봉기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 발표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 미 정부 관계자 2명과 이스라엘 소식통이 확인한 내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네타냐후 총리에게 "왜 사람들에게 거리로 나오라고 하겠나, 그러면 그냥 쓸려 나갈 텐데"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쟁 이전에도 이란 시위대 수천 명이 정권의 강경 진압으로 목숨을 잃었던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 이란 정권교체…최종 목표인가 '보너스'인가
이번 갈등은 단순한 전술적 이견을 넘어, 양국이 이 전쟁을 통해 무엇을 얻으려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온도차를 드러낸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정권 붕괴를 사실상 이번 전쟁의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지난주 이스라엘이 이란 국가안보 수장 알리 라리자니와 바시지 민병대 수장 골람레자 솔레이마니를 잇따라 암살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스라엘 당국은 특히 시위 진압을 총괄해온 솔레이마니 제거가 대중 봉기를 유도하기 위한 포석이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정권이 혼란에 빠진 지금이 체제를 흔들 '기회의 창'이라고 주장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시각은 달랐다.
미국은 군사적 목표 달성에는 동의하면서도, 정권 교체는 작전 성공에 따른 '보너스'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다. 특히 수천 명의 시위대가 희생됐던 과거의 참상을 고려할 때 대규모 유혈 사태를 감수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 '불의 축제'의 침묵…봉기 전략의 한계
미국의 동참을 얻지 못한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연례 '불의 축제' 기간에 맞춰 단독 행동을 감행했다.
그는 공군 본부에서 발표한 메시지를 통해 "우리 이스라엘 전투기가 테러 요원들을 공격해 길을 열고 있다"며 "용감한 이란 국민들은 밖으로 나와 축하하라, 우리가 하늘에서 지켜보고 있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기대와 달리 다음 날 거리로 나선 이란 시민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은 이란 국민들이 정권의 무자비한 보복을 여전히 깊이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은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예히엘 라이터 주미 이스라엘 대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공중 공격으로 정권을 붕괴 직전까지 약화시킬 수 있지만, 궁극적인 '임계점'을 촉발해 지상에서 행동에 나서는 것은 이란 국민이어야 한다"며 정권 붕괴라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 확전이냐 외교냐…미국의 줄타기가 변수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건 미국의 다음 행보다.
미국은 이란과의 전면전 수렁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며 '외교적 출구 전략'을 염두에 두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미 국방부는 대규모 확전 옵션을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동시에 현 이란 정권을 어느 정도 유지한 상태에서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에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이란을 완전히 붕괴시켜 중동 내 힘의 공백과 통제 불능의 혼란을 초래하는 것보다, 적정선에서 협상을 타결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단기간 내에 이란과 수용 가능한 외교적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에 대해 극도로 회의적인 네타냐후 총리는 정권 붕괴 때까지 압박 수위를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란의 숨통을 끊으려는 이스라엘과 적절한 선에서 갈등을 관리하려는 미국 간의 시각차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향후 종전 협상이나 추가 군사 작전 과정에서 양국 간 파열음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