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기술 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광고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면서, 국내 광고 업계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광고 업계를 포함해 산업 전반에서 AI 전환(AX)가 가속화되면서 기업에서도 AI를 마케팅 전반에 접목해 고도화하는데 더욱 주목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광고계의 AI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AI는 현재 브랜드 전략 수립, 마케팅 효과 최적화, 데이터 분석 등 마케팅 전 과정 등 실제 업무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노션은 지난 19일 사업 성장 전략으로 AI 전환 기반 워크플로 고도화와 AI·데이터 기반 마케팅 비즈니스 확대를 제시했다. 올해 AX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하고 실행 역량을 강화해 2027년부터는 AI를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가치 창출에 나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노션은 AI를 활용해 업무 방식과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AI 기반 워크플로를 정교화하고, 대외적으로는 GEO 컨설팅을 필두로 AI·데이터 기반 마케팅 비즈니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제일기획은 지난 19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AI·테크·데이터 분야 투자를 확대한다고 공시했다.
자체 개발한 AI 툴을 활용해 광고 제작 과정 전반에서 다양한 AI 솔루션을 활용 중이다. 또한, 크리에이티브, 데이터, 테크를 결합해 업무 전반에 AI를 활용할 수 있는 통합 AI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빠르고 효과적으로 소비자에게 최적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클라이언트의 비즈니스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SAD는 지난 4일 AI 기반 대화형 소비자 조사 '서베이 에이전트'를 출시했다. 이번 서베이 에이전트 출시는 기존 브랜드 에이전트로 구축한 AI 기반 마케팅 체계를 소비자 조사 단계로 확장했다.
HSAD는 지난해 '브랜드 맞춤형 에이전트'란 AI 플랫폼을 공개했다. '브랜드 맞춤형 에이전트'는 소비자와 AI의 대화에서 드러나는 발화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브랜드 전략 수립부터 콘텐츠 제작까지 전 과정을 AI 검색 최적화(AIEO) 관점에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HSAD는 실무자가 업무 영역에 맞춘 AI 에이전트를 설계·활용할 수 있는 'AI 마케팅 오케스트레이션' 생태계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기능을 추가하며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대홍기획은 광고주 대상 서비스 개발과 더불어 조직 전반의 AX 실현과 실질적인 업무 혁신을 목표로 올해부터 'AI 챔피언' 제도 등을 운영하며 전사적으로 AI 솔루션 개발·적용을 확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대학교 리테일 혁신 센터와 공동 개발한 지표를 기반으로, 지금과 같은 전환기에 기업이 전략적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혁신적인 AI 리딩 브랜드로 포지셔닝할 수 있도록 전략 컨설팅도 병행하고 있다.
대홍기획은 2023년부터 AI 스튜디오 팀을 조직하며 생성형 AI 도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AI 스튜디오'를 통해 기존 촬영으로 구현이 어렵거나 까다로운 작업에 AI를 활용해 콘텐츠 제작 속도와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대홍기획과 디지털·미디어 전문 광고 회사인 자회사 스푼은 사업 조정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대홍기획과 스푼은 디지털 광고 사업, 디지털 옥외 광고(DOOH) 등에서 시너지를 강화하며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통합 캠페인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AI가 반복적인 운영 업무나 콘텐츠 제작 등 일부 기능을 대체하고 있고, 업계에서는 AI 역량을 중심으로 경쟁력이 재편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도입에 소극적이어서 업계 변화에 뒤처지거나 AI의 효율성에만 의존해 획일적인 콘텐츠를 생산하는 회사는 살아남기 어렵고, AI와 인간의 창의성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회사들이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yuniy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