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업자, 2·3년제, 대학생 집중 지원 필요"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19~24세 청년은 돈에 대한 기본 개념은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실제 생활에서 그 지식을 적용하는 능력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20대 초반·후기청소년(19~24세)의 금융이해력은 청년층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중에서도 미취업자, 2·3년제 대학생이 가장 취약한 집단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요인은 "할부로 산 물건의 남은 금액도 빚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알고 있느냐"였다. 할부 잔액을 부채로 인지하는 청년일수록 돈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전반적인 능력(금융이해력) 점수가 가장 높게 나왔다.
중·고등학교 때 온라인 도박을 하거나 휴대폰 소액결제 깡·소액대출을 이용해 본 경험은 금융이해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어릴 때 잘못된 방식으로 돈을 써 본 경험이 성인이 된 뒤에도 건강한 돈 관리로 이어지지 못하는 셈이다.
돈 문제를 부모 말에만 전적으로 맡기는 '폐쇄형', 돈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고 관심도 없는 '확산형' 금융정체성을 가진 청년은 금융이해력이 더 낮았다.
반대로 스스로 돈 관리를 잘한다고 느끼고 계획을 지키려는 자기통제력이 높을수록 금융이해력 수준도 높게 나타났다.
체크카드를 쓰고 예·적금을 들거나 주식·채권·외화를 조금이라도 보유해 본 경험이 있는 청년들은 그렇지 않은 청년보다 금융이해력이 높았다.
부모의 금융교육, 부모의 투자 활동을 지켜보며 배운 경험 역시 아직 20대 초반에게 유효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구진은 19~24세 시기가 본격적인 자립 준비기라는 점을 들어 이 연령대의 잘못된 금융습관을 줄이고 할부·부채 인식, 저축·투자 경험을 키워주는 맞춤형 금융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취업자와 2·3년제 대학생 등 금융이해력 취약집단을 별도로 정해 집중 지원해야 세대 간·계층 간 자산격차 확대를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hyeng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