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가연 인턴기자 = 2월 생산자물가가 농산물과 석유제품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0.6%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6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2.4% 상승한 수치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농산물(2.2%)과 축산물(2.2%) 등의 가격 인상으로 전월 대비 2.4% 올랐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4.0%), 1차 금속제품(0.8%)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1.8%)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1% 상승했으며, 서비스 물가는 정보통신(0.0%)이 보합을 나타냈으나 주식거래 대금 증가에 따른 위탁매매수수료(14.8%) 폭등으로 금융 및 보험서비스(5.2%)가 크게 오르며 전월 대비 0.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월 대비 1.2% 올랐다. 특히 신선식품 지수가 3.6% 오르며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에너지와 IT 지수는 각각 1.1%, 0.2%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 지수는 전월 대비 0.5% 올랐다.
국내 출하 및 수입되는 품목을 포함하는 국내공급물가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 오른 수치다. 용도별로는 국내 출하 가격 등이 오르며 원재료(0.7%), 중간재(0.6%), 최종재(0.2%)가 일제히 상승했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총산출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4.2%에 달했다. 이는 수출 물가가 오른 공산품(1.1%)과 서비스(0.6%)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한 결과다.
이문희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금융 및 보험 서비스가 높은 오름세를 보인 것은 주로 증시 호조에 따른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 상승에 기인한 것"이라며 "금융사의 수수료율 자체가 변동했다기보다 주가 상승에 따른 자산 가치 상승이 가격 변동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가 상승과 관련해서는 "석탄 및 석유 제품의 상승 전환은 국제 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전월 대비 크게 오른 결과"라며 "환율 영향보다는 미국과 이란 간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oyn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