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 반응 속도와 높은 복원률
우주산업 활용과 다양한 응용
[세종 = 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기계공학과 김성수 교수팀이 열 자극만으로 스스로 형태를 바꿨다가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는 스마트 액추에이터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액추에이터는 모터나 유압 장치 같은 복잡한 기계장치가 필요했지만, 이번 연구팀이 개발한 제품은 열 자극만으로 작동한다. 이는 장치를 단순화하고 무게를 줄일 수 있어 우주 탐사 분야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개발된 액추에이터의 가장 큰 특징은 빠른 반응 속도다. 1초 이내에 형태 변형이 완료되며, 100% 가까운 형상 복원률을 자랑한다. 이는 반복적인 사용에도 성능 저하가 거의 없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우주 전개 구조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주선이나 위성의 태양광 패널, 안테나 등을 우주에서 펼칠 때 이 액추에이터를 사용하면 복잡한 기계 장치 없이도 안정적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
이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스의 커버 논문으로 게재되며 학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커버 논문은 해당 호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연구 성과에만 주어지는 영예다.
김성수 교수팀의 이번 개발은 우주 산업뿐 아니라 의료용 임플란트, 로봇 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될 가능성을 열었다. 열만으로 작동하는 액추에이터는 전자 장치가 들어갈 수 없는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해 활용 범위가 매우 넓다.
연구팀은 향후 상용화를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기술이 실제 우주 미션에 탑재되는 날을 기대하며, 한국의 우주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