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아이언맨' 임성재가 돌아왔다. 지난 1월 손목 부상으로 치료와 재활에 매달리느라 시즌 출발이 늦어진 그는 복귀 무대였던 파머스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예열에 마친 뒤 이번 주 코퍼헤드에서 샷과 퍼트 감각이 함께 깨어났다.
임성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코퍼헤드 코스(파71·735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910만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쳐 2위 브랜트 스네데커(미국)를 1타 차로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PGA 투어 통산 2승의 임성재는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이후 4년 5개월 만에 3승을 올린 발판을 마련했다.
함께 출전한 김주형은 2언더파 69타 공동 17위, 김성현은 1오버파 72타 공동 66위로 첫 날을 마쳤다. 잰더 쇼플리(미국)가 3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37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이날 출발부터 뜨거웠다. 10번 홀(파4)에서 3m 버디 퍼트를 잡고 이어진 11번 홀(파5)에서는 페어웨이에서 올린 두 번째 샷을 5.2m 이글 퍼트로 연결시키며 상승세를 탔다. 12번 홀(파4)에서는 2.2m 버디 퍼트까지 침착하게 집어넣으며 리더보드 상단에 올랐다.
15번 홀(파3)에서 4m 버디를 추가했지만 코퍼헤드 특유의 '스네이크 핏' 16번 홀(파4)에서 과감하게 핀을 직접 노린 세컨드 샷이 그린 우측 벙커에 빠져 첫 보기를 범했다. 18번 홀(파4)에서 4.9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바운스백하고 곧바로 1번 홀(파5)에서는 10m가 넘는 이글 퍼트를 떨어뜨려 선두로 나섰다. 3번 홀(파4)에서도 13.4m 롱 퍼트가 그대로 홀컵에 떨어지며 또 하나의 버디를 보탰고 5번 홀(파5) 2.8m 버디 퍼트를 추가해 9언더까지 내달렸으나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6번 홀(파4)과 8번 홀(파4)에서 티샷이 흔들리며 연이어 보기를 적어냈다.

임성재는 경기 후 "부상 때문에 스윙이나 쇼트 게임, 퍼트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지난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컷 탈락 이후에도 꾸준히 연습하며 감을 끌어 올렸고 그 흐름이 이어져 오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최근 이렇게 낮은 점수를 기록한 적이 없었는데 오늘 7언더파로 자신감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