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목 부상에서 회복한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전을 앞두고 시즌 목표를 '8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로 잡았다. 6일(한국시간)부터 열리는 특급대회인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가 2026시즌 첫 공식 라운드다.
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 골프 앤드 로지(파72·7466야드)에서 공식 연습을 마친 뒤 국내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금방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1월 초 오른쪽 손목을 다쳐 훈련을 중단한 그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포함해 시즌 초반 7개 대회에 결장했고 그 사이 세계랭킹은 한때 17위에서 3월 첫째 주 기준 72위까지 떨어졌다.

그는 "아직 (손목에) 뻐근한 느낌은 있지만 '아파서 못 치겠다' 정도는 아니다"라며 약 두 달간의 공백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시간"으로 삼겠다고 했다. 이어 "두 달 정도 실전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포인트를 못 쌓았지만 네 차례 메이저 등 큰 대회가 많이 남아 있다"며 "무리하지 않고 규모 있는 대회 위주로 출전해 차분하게 포인트를 쌓겠다"고 설명했다.
골프를 시작한 뒤 가장 긴 공백기였던 만큼 마음가짐도 바뀌었다. 임성재는 "처음 부상을 당했을 때는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그래도 잘 쉬었다"며 "PGA투어에서 오래 뛰는 것이 목표인데 이렇게 다쳐 보니 선수 생활을 오래 하기 위해선 몸 관리를 정말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그는 한 달 반가량 골프채를 잡지 않고 휴식을 취하고 최근에서야 샷 감각을 되살리는 훈련에 집중해 왔다.
가장 큰 동기부여는 '투어 챔피언십 연속 진출'이다. 2019년부터 7년 연속 플레이오프 최종전 무대에 선 임성재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꾸준한 성적으로 투어 챔피언십까지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세계랭킹은 대회를 안 나가서 떨어졌다. 대회에 나가면 세계랭킹은 다시 금방 올라간다"며 "우승에만 매몰되기보다 지속해서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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