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가연 인턴기자 =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과 관련해 "중동 정세 불안이 겹치며 연준 통화정책 경로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 등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은행은 19일 오전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중동 상황 및 미 FOMC 결과 점검 TF 회의'를 개최하고 국제금융시장 상황이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유 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간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로 연준 통화정책 경로의 불확실성은 더욱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며 "여기에 중동지역의 정세 불안이 지속되는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도 높은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점검하겠다"며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 등을 통해 적기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연준은 17~18일(현지시간)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다. 다만 경제전망(SEP)에서 성장 및 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매파적인 색채를 드러냈다. 금리 인하를 주장한 소수의견은 지난번 2명에서 1명으로 감소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중동 상황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불확실하며, 여러 충격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진전이 제약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금리 경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이스라엘의 이란 가스전 공습 여파로 국제유가(WTI)가 3.8% 급등했다. 여기에 FOMC 결과까지 매파적으로 평가되면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0bp (1bp=0.01%포인트), 10년물은 7bp 상승했다. 미 달러화(DXY)는 0.7% 강세를 나타낸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4%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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