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이란 측의 외교 채널 재개 시도를 거부하고, 현재 진행 중인 군사 작전을 중단 없이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CNN이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란 측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 등 핵심 인사들에게 직접 접촉해 외교적 통로를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진에게 "지금은 협상할 때가 아니다"라고 지시하며 이를 물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관계자는 "대통령은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해왔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현재 진행 중인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이 중단 없이 계속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동 내 일부 우방국들 역시 이란 핵 프로그램 및 종전을 위한 중재 의사를 타진했으나, 백악관은 이마저도 거절한 상태다.
반면 이란 측은 미국과의 접촉 사실 자체를 강하게 부인하며 날을 세웠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위트코프 특사와의 마지막 접촉은 미국이 불법적인 군사 공격으로 외교를 무산시키기로 결정하기 전이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협상에 냉담한 배경에는 이란의 새로운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호세이니 하메네이의 실권 장악 여부에 대한 불신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모즈타바가 실제로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의 생사 의혹까지 제기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들에게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임명 발표 이후 한 번도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많은 이들이 그가 한쪽 다리를 잃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거나 이미 사망했다고 말한다. 누구도 그가 100% 건강하다고 말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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