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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우버와 조비가 여는 eVTOL 시대 ① 미래 모빌리티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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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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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버와 조비가 9일 두바이 에어택시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 조비의 전기 eVTOL S4 기체는 FAA 인증 선도하며 소음 낮추고 100마일 비행 가능하다.
  • 우버는 조비와 제휴해 6년 독점권 확보하고 앱 연동으로 지상·항공 모빌리티 통합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연내 두바이에 에어택시 상용화
서로 다른 비즈니스 전략
두바이 6년간 독점 운영권

이 기사는 3월 9일 오전 12시3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우버 테크놀로지스(UBER)와 조비 에비에이션(JOBY)의 두바이 에어택시 사업 계획 발표가 세간에 화제다.

연내 두바이에서 에어택시를 띄운다는 계획은 영화 속 미래 교통수단이 현실화되는 첫 리허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이란이 두바이와 아부다비 공항 터미널을 직접 타격하면서 걸프 상공이 초대형 병목이 됐지만 양사의 사업 계획이 전면 백지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외신들은 판단한다.

조비가 두바이에 투입하려는 S4 기체는 완전 전기식 틸트로터 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전기 추진 수직이착륙기)로, 한 명의 조종사와 네 명의 승객을 태우고 시속 약 200마일까지 크루즈 비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단일 충전 비행 가능 거리는 약 100마일 수준으로 제시되지만 설계상 최대 항속거리는 150마일에 이른다.

아울러 소음을 헬기에 비해 대폭 낮춘 점이 도시 환경에서의 핵심 경쟁 포인트다. 동고도 순항 시 소음 수준이 약 45dBA, 냉장고 소음 정도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기존 헬리콥터와는 전혀 다른 '조용한 항공 모빌리티' 이미지를 노린 설계다.

조비는 안전성 측면에서도 기존 파트(Part) 23급 고정익 기준을 적용 받으면서 eVTOL 특성을 반영한 별도 조건을 더하는 방식으로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G-1 인증 기준을 가장 먼저 합의한 업체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미 공군의 애질리티 프라임(Agility Prime) 프로그램을 통해 군용 승무원 수송에 필요한 공기적합성 인증을 받은 최초의 eVTOL 업체라는 점도 조비의 기술 완성도와 시스템 안전성 검증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기체 구조에는 복합재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FAA와의 초기 적합성 시험에서 기체를 구성하는 복합재 구조물의 강도와 내구성을 검증해 향후 '포 크레딧(for credit)' 비행시험으로 이어질 시험 데이터 기반을 쌓고 있다. 포 크레딧 비행시험은 FAA 형식인증(TIA) 과정에 FAA의 시험조종사가 직접 비행해 안전성과 성능 등을 검증하는 과정이다.

조비의 에어택시 [사진=블룸버그]

조비는 기체 설계뿐 아니라 운항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크 운영체계까지 내재화 하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2020년 우버로부터 엘레베이트(Elevate) 사업부를 인수하며 확보한 수요 예측, 멀티모달 경로 설계, 스카이포트 및 지상 교통 연계를 위한 ElevateOS는 향후 에어택시 네트워크 운영의 '두뇌'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다.

또 2025년 헬리콥터 호출 서비스인 블레이드(Blade)의 여객 부문을 인수해 기존 헬기 노선을 자사 eVTOL로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중간 단계 플랫폼으로 활용하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우버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이와 병행해 조비는 미국 내 양산 거점을 오하이오 주 데이턴 인근 70만평방피트 규모 공장으로 확정하고, 2027년 월 4대 수준까지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리는 계획을 제시했다. 또 2025년 말 기준으로 FAA 형식 인증 최종 단계인 TIA를 위한 FAA 적합 기체를 생산 체계 아래에서 제작했으며, 2026년 중 포 크레딧 비행시험에 들어가는 로드맵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업계 일부 분석에서는 미국 FAA 체계에서 2026년 내 어느 eVTOL 업체도 완전한 형식 인증을 받기 어렵고, 조비의 2027년 이전 상업 운항 가능성은 20~30%에 불과하다는 회의적 전망도 나온다. 조비의 기술 우위와 선제적 인증 진척이 분명하지만 실제 상업 운항 일정은 규제 당국의 보수적 접근에 따라 지연될 소지가 남아 있다는 얘기다.

우버는 지난 2016년 우버 엘레베이트(Uber Elevate) 구상을 통해 LA와 댈러스 등에서 도심 항공 모빌리티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했지만 높은 자본 비용과 규제 불확실성 탓에 2020년 해당 사업을 조비에 매각했다.

대신 우버는 조비에 총 1억2500만달러를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 지위를 유지했고, 에어 모빌리티 하드웨어 개발은 외부 파트너에 맡기고 수요와 네트워크, 결제, 브랜딩을 맡는 플랫폼 전략을 선택했다.

이 전략의 결실이 2026년 두바이에서 'Uber Air powered by Joby'라는 브랜드로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두 회사는 두바이 도로교통청(RTA)와의 합의를 통해 두바이에서 6년간 독점 에어택시 운영권을 확보했다. 두바이 국제공항과 두바이몰, 팜 주메이라의 럭셔리 호텔, 아메리칸 유니버시티 오브 두바이 등 4곳의 초기 버티포트를 구축해 공항과 주요 상업 및 주거 허브를 10여 분대 항공 노선으로 잇는다는 계획이다.

우버 앱 안에서는 기존 우버 블랙이나 우버X 호출과 동일한 UX로 지상 이동과 항공 이동을 하나의 여정으로 예약할 수 있게 설계된다. 예컨대, 승객은 팜 주메이라에서 우버 블랙을 타고 버티포트로 이동한 뒤 조비 eVTOL로 공항까지 비행하고, 다시 공항에서 지상 차량으로 환승하기까지 전 과정을 단일 결제와 경로 안내로 이용할 수 있다.

이때 항공 요금 수준은 초기에는 프리미엄 서비스로 책정되겠지만, 우버가 지상 모빌리티에서 구축한 2억명 이상의 월간 활성 이용자 기반이 사업 초기 의미 있는 승객 수 확보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우버는 두바이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한 뒤, 규제 여건이 허용되는 선진국 대도시로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미 FAA가 조비와 아처 등의 eVTOL 기체 상업 비행을 아직 승인하지는 않았지만 델타항공과 함께 뉴욕과 LA 노선에 대한 시범 사업을 준비 중이며, 2028년 LA 올림픽 기간 공식 에어택시 파트너를 확보해 다중 모달 네트워크를 선보이려는 계획도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전략은 우버가 자율주행 차량, 로봇 배송, 에어 모빌리티 등 다양한 미래 운송수단을 자사 플랫폼에 얹어 '모빌리티 인프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려는 큰 그림 속에 위치한다.

재무 측면에서 우버는 2025년 520억달러를 웃도는 연간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8.28%의 외형 성장을 이뤄냈고, 4분기에는 20%를 웃도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연간 순이익은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업체는 2026년 1분기 총거래금액(gross booking) 전망치를 520억~535억달러로 제시했다.

5년 연속 20% 이상 성장과 양호한 마진을 바탕으로 경영진은 AV·에어 모빌리티 등 차세대 성장 옵션에 대한 선택적 투자를 공언하고 있다. 에어택시가 우버의 손익을 당장 크게 끌어올리기는 어렵지만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커다란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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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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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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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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