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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글로벌 포커스] '시트리니 쇼크' AI 디스럽션 리스크 실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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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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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트리니 리서치가 23일 AI 보고서 '2028년 글로벌 인텔리전스 위기'를 발표했다.
  • 보고서는 2026년 S&P500 8000선 고점 후 2028년 6월 38% 폭락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 AI 성공으로 화이트칼라 고용 축소와 수요 충격이 증시 붕괴를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결제·플랫폼·S/W 주가 직격탄
IB "가능성 있지만 기본 시나리오 아냐"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2월23일(현지시각) 뉴욕증시를 단숨에 흔든 시트리니 리서치(Citrini Research)의 인공지능(AI) 관련 보고서는 겉보기에 섬뜩한 시나리오지만 실상 월가와 싱크탱크가 이미 수년째 고민해온 구조적 불안을 한 번에 터뜨린 사건에 가깝다.

시트리니 리서치의 'The 2028 Global Intelligence Crisis(2028년 글로벌 인텔리전스 위기)'는 전통적인 리서치 노트라기보다 2028년 6월 시점에서 과거를 회고하는 형식으로 쓰인 일종의 '매크로 픽션'에 해당한다.

저자는 2026년 최고점 부근에서 S&P500 지수가 8000선까지 치솟았다가 2028년 6월에는 38% 폭락해 4960까지 밀려난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그 사이에 벌어지는 일을 촘촘하게 서술하는 형식을 취했다.

보고서가 공개된 후 미국 증시에서는 다소 기묘한 장면이 연출됐다. 결제와 소프트웨어, 플랫폼, 배달 관련 종목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약세를 보였고, IBM(IBM)을 포함한 대형 기술주까지 두 자릿수 급락을 기록하면서 일부에서는 'AI 공포 트레이드'로 진단했다.

도어대시와 스퀘어, 일부 SaaS(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보고서가 직접 이름을 거론한 것도 아닌데 'AI에 가장 먼저 잠식될 중개 레이어'라는 범주에 묶이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월가 라이브 블로그와 시장 전문가들은 "서브스택 한 편이 시장을 여기까지 흔든 건 AI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 얼마나 극단까지 차올라 있는지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시트리니 보고서]

보고서의 뼈대는 단순하다. AI 성공이 거품과 붕괴를 동시에 부른다는 역설이다. AI가 실제로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기업 이익도 단기간 급증시킨다. 기업들은 생성형 AI와 에이전트를 대대적으로 도입하면서 화이트칼라 인력을 줄이고, 그만큼 비용 구조가 가벼워진 재무제표에 시장은 열광한다. 이 과정에서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기존 밸류에이션 상단을 돌파하고 AI 관련주 중심으로 지수 전체가 기형적으로 고평가된 국면에 진입한다.

그러나 바로 그 '성공'이 중산층과 서비스 경제의 기반을 잠식하는 실탄이 된다는 것이 보고서의 주장이다. 사무직부터 전문직, 콜센터, 플랫폼 노동 등 화이트칼라 및 준화이트칼라 영역에서 수년간 누적되는 구조조정과 고용 축소가 어느 시점부터는 모기지 상환 능력과 내구재 소비, 각종 구독형 서비스 지출을 동시에 압박하는 수요 충격으로 번진다는 얘기다.

민간 구매력이 붕괴하면서 신용부터 부동산, 서비스 수요가 한꺼번에 위축되고, 결국 주식과 채권 시장 전체가 재평가되는 국면이 온다는 시나리오다. 저자는 이 과정을 "AI가 만들어낸 Ghost GDP, 즉 눈에 보이는 산출과 이익은 남는데 그 밑을 떠받치는 사람들의 소득과 안정성은 비어 있는 상태"에 비유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전혀 가능성 없는 얘기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기본 시나리오로 설정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는 반응이다.

골드만 삭스는 2023년부터 생성형 AI가 노동시장에 미칠 영향을 정량 분석한 보고서를 연속 발간했고, AI가 전 세계적으로 최대 3억 개 일자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해 큰 화제를 모았다. 해당 보고서에서 골드만 삭스는 선진국 노동자의 약 4분의 1, 세계 전체 노동자의 18%가 업무의 절반 이상 AI 자동화에 노출돼 있고, 화이트칼라 및 고임금 직군일수록 비중이 높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골드만 삭스의 결론은 시트리니 식 '대공황'과는 거리가 있다. 역사적으로 기술 혁신이 단기적으로는 노동을 대체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직무를 창출해 전체 고용과 소득을 늘려왔다는 의견이다.

생성형 AI도 예외가 아니며, 적절한 재훈련과 정책 대응이 전제된다면 향후 10년간 전세계 GDP를 최대 7%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 골드만 삭스의 기본 시나리오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와 그 밖에 여러 컨설팅 기관도 2030년까지 AI 및 자동화가 글로벌 경제에 수십 조달러 단위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동시에 '이행기 충격'과 분배 문제를 별도로 다뤄야 한다고 말한다.

시트리니가 그린 2028년 실업률과 증시 폭락은 IB 업계와 싱크탱크 보고서에서 말하는 확률 분포의 왼쪽 꼬리를 극단적으로 잡은 셈이다.

다만, IB 리서치는 시트리니가 던진 몇 가지 질문에 공감대를 형성한다. 특정 섹터와 비즈니스 모델이 AI에 가장 먼저 잠식될 수 있다는 것. 결제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처럼 중개와 사무처리 기능을 판매하는 기업들이 AI 에이전트에 의해 가장 빠르게 압박받을 수 있다는 견해는 골드만 삭스와 모건스탠리, UBS 등 주요 IB들이 반복적으로 언급했다.

정책 싱크탱크들은 AI의 총량 효과보다 분포와 지리적 패턴에 더 주목한다. 브루킹스 연구소가 2025년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미국 노동자의 30% 이상은 업무의 절반 이상이 생성형 AI에 노출돼 있고, 거의 85%는 최소 10% 이상의 업무가 AI 자동화 가능 영역에 속한다. 특히 대도시의 고학력·고임금 전문직일수록 AI 노출도가 높고, 지방 제조·서비스업보다 먼저 구조적 변화를 맞이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싱크탱크들은 또 하나의 중요한 패턴을 지적한다. 지금까지의 데이터에서는 AI를 도입한 기업이 도입하지 않은 기업보다 매출과 고용을 동시에 늘리는 경향이 관측된다는 점이다. 이 같은 의견은 AI가 일자리를 모조리 쓸어버려 모든 화이트칼라를 실업자로 만드는 시트리니의 시나리오와 상이하다.

AI 도구를 이용해 월가 전략가와 IT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종합 분석하면 한 가지 결론에 이른다. AI는 인프라 레벨에서는 분명 수혜를 주지만 그 위에 올라탄 많은 중개형 비즈니스 모델에는 이른바 '디스럽션 리스크'를 키운다는 것.

주식시장이 이번 시트리니 시나리오에서 집어든 것은 단순히 2028년의 숫자가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의 구조적 질문이다. AI 붐의 버블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AI가 진짜일수록 어떤 주식은 더 위험해진다'는 역설을 주가에 반영했다는 얘기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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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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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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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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