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2일 한국시간 2026 메이저리그 사커 MLS 개막전으로 치러진 세기의 '손-메 대전' 후반 44분. 로스앤젤레스 FC가 3-0으로 앞서 사실상 승부가 기운 상황에서 교체 사인이 나왔다. 손흥민은 굳은 표정으로 벤치로 향했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에게 뭔가 불만을 토로하는 듯한 제스처와 함께 짜증을 내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팀이 승리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이 장면은 많은 축구팬의 의문을 사기에 충분했다.
이에 대해 LAFC 쪽에서는 "부상이 있거나 징계성 교체가 전혀 아니었다. 남은 일정과 체력을 고려한 교체였다"는 설명이 나왔다. 산토스 감독은 "그만큼 더 뛰고 싶다는 의미라 나쁘게 보지 않는다"는 뉘앙스로 설명했다.

국내외 매체 반응도 "승부욕이 강한 선수라면 나올 수 있는 일회성 에피소드"라며 "손흥민 입장에선 공격 포인트를 더 쌓을 수 있는 흐름이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표정으로 드러난 것"이라는 해석을 유지하고 있다. 라커룸에서 갈등이나 언쟁이 있었다는 보도는 나오지 않아 손흥민이 끝까지 뛰고 싶어 하는 강한 승부욕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손흥민의 승부욕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개막전 인터뷰에서 "목표는 따로 없다. 모든 경기를 이기고 싶다"며 "훈련에서 져도 화가 난다. 경기에서는 그런 기분을 느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감독도 "손흥민은 매 경기 끝까지 뛰고 싶어 하는 선수다. 강력한 경쟁자이자 클럽 리더"라고 평가했다.

이와 비슷한 장면은 과거 토트넘 홋스퍼 시절에도 있었다. 부상 복귀전에서 예상보다 이르게 교체되자 당황과 아쉬워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손흥민은 불만 어린 표정으로 벤치로 들어가던 모습과는 달리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밝은 모습으로 상대 선수들과 포옹하고 팬들을 향해 박수와 미소로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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