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울산 고려아연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장장 5개월간 이어진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정규시즌이 최종 라운드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 끝에 막을 내렸다. 울산 고려아연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마지막 14라운드에서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중위권 팀들의 총력전이 펼쳐졌다.

지난 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다목적실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14라운드(통합라운드) 경기로 정규시즌의 모든 일정이 종료됐다.
이미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울산 고려아연은 이날 2위 원익과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시즌 10연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압도적인 기량으로 일찌감치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승리를 거둔 원익은 9승 5패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이날 바둑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포스트시즌 남은 두 자리를 놓고 벌어진 중위권 팀들의 혈투였다. 7승 7패 동률을 이룬 세 팀(한옥마을 전주, 영림프라임창호, 수려한 합천)의 운명이 최종전 결과와 개인 승수 차이로 갈렸다.
가장 극적인 드라마를 쓴 팀은 한옥마을 전주였다. GS칼텍스를 상대한 한옥마을 전주는 2-2로 맞선 최종 5국에서 안정기 8단이 권효진 7단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 승리로 한옥마을 전주는 영림프라임창호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서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시즌 내내 상위권을 달렸던 영림프라임창호는 12~14라운드를 모두 패하며 4위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탔다.

▲ 강유택 9단, 5지명 최초 10전 전승 대기록
특히 한옥마을 전주의 5지명(선발 선발) 강유택 9단이 이번 시즌 최고의 히어로로 등극했다. 강유택 9단은 이날 1국에서 GS칼텍스 김정현 9단을 상대로 대역전승을 거두며 정규시즌 10전 전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바둑리그 역사상 선발전을 거쳐 합류한 5지명 선수가 전승으로 시즌을 마친 것은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강유택 9단의 10연승에는 신진서·안성준·원성진 9단 등 쟁쟁한 1지명들이 포함돼있다.
![]() |
![]() |
![]() |
'우승청부사'라는 별명을 가진 강유택 9단은 총 6회 바둑리그 우승컵으로 개인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2025-2026 시즌 포스트시즌 대진이 확정됐다. 준플레이오프는 4위 영림프라임창호와 3위 한옥마을 전주가 맞붙으며, 승리 팀은 2위 원익과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플레이오프 승리 팀은 1위 울산 고려아연과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포스트시즌은 오는 28일 준플레이오프로 막을 연다. 3위 한옥마을 전주는 1차전만 이겨도 플레이오프로 직행하며, 영림프라임창호는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승리해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2억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기본 1분에 추가 15초가 주어지는 피셔 룰이 적용된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