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중점학교' 44교 지정…IoT 냉난방 관리 연계·컨설팅 강화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 관내 모든 초·중·고·특수학교를 대상으로 '2026 모든 학교에서의 탄소중립 실천'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2025년부터 추진해 온 '모든 학교에서의 탄소제로 실천'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것으로, 각 학교가 탄소중립 실천 수준을 스스로 점검하고 계획을 수립한 뒤 실천 결과를 다시 점검하는 '진단–계획–실천–환류'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실천이 일회성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학교 운영 전반에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은 2026년부터 '학교 탄소중립 실천 자가진단 도구'를 새롭게 도입한다. 각 학교는 해당 도구를 활용해 에너지 사용 등 탄소중립 실천 현황을 점검하고,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교직원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 논의해 '우리학교 실천 과제'를 선정한 뒤 연중 실천하게 된다. 교육청은 자가진단 도구와 함께 실천 안내서를 전 학교에 제공할 예정이다.
현장 확산을 위해 '서울형 탄소중립 실천 중점 학교'도 44개교 지정해 집중 지원한다. 중점 학교에는 실제 에너지 사용 자료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전담 연구원이 매달 학교를 방문해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학교별 탄소 감축 노력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중점 학교는 서울시교육청 교육시설관리본부의 사물인터넷(IoT) 기반 냉난방기 관리와도 연계된다. 이를 통해 학교 내 냉난방기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피크전력·대기전력 관리, 불필요한 냉난방기 사용 최소화 등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참여 확산을 위해 학년말 '학교 탄소중립 실천 사례 공모'를 실시하고, 우수 실천 학교를 선정해 포상한다. 중점 학교의 경우 탄소배출 절감 성과와 교육공동체 참여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수 학교를 선정하며, 선정 학교에는 학교 명의로 참여하는 나무 심기 체험 행사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2025년 '탄소제로 실천 중점 학교' 33교 운영 결과, 2024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68.189kgCO2eq(킬로그램 이산화탄소환산량) 감축했다고 밝혔다. 실제 탄소배출 자료 기반의 교육·실천·컨설팅이 학교 현장의 실질적인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설명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학교의 탄소중립 실천이 행사나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학교 운영과 교육과정 전반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지속 가능한 실천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며 "2050 서울학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학교 현장을 꾸준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ane9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