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오는 3월 11일 영화 '삼악도'가 개봉을 앞둔 가운데 영화 '사바하'와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등 대한민국 사이비 종교를 조명해온콘텐츠들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5일 영화사 주단에 따르면 사이비 종교를 다룬 대표작으로 2019년 개봉해 24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사바하'가 꼽힌다. 신흥 종교 '사슴동산'의 실체를 추적하는 박 목사(이정재)의 이야기를 그린 사바하는 믿음이라는 미명 아래 벌어지는 폭력의 민낯을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장재현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윤리적·철학적 질문이 더해져 단순한 장르물을 넘어선 깊은 여운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실의 추악한 실체를 폭로하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작품도 있다. 2023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은 실제 사이비 종교 교주들의 실체를 폭로했다. 이 작품은 국내외에서 큰 호평을 받으며 사이비 종교의 위험성과 구조적 폭력성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올해는 영화 '삼악도'가 사이비 종교 소재의 바통을 이어받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삼악도는 일제강점기 이후 자취를 감춘 사이비 종교를 둘러싼 예언과 비밀이 봉인된 마을에서 마주하게 된 지옥을 그린 작품이다. "사라진 줄만 알았던 잘못된 믿음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이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제작자의 자전적 경험을 토대로 구축된 서사가 더해져더욱 강렬한 문제의식을 드러낸다.
광복 직전 흔적을 감춘 사이비 종교 삼선도가 남긴 피의 예언과 그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은 섬뜩한 긴장감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폐쇄된 공간의 공포를 극대화한 디자인과 조윤서, 곽시양 등 배우들의 치열한 연기 앙상블이 더해져 밀도 높은 장르적 경험을 예고하고 있다.
'사바하',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를 잇는 사이비 종교 소재의 화제작 '삼악도'는 오는 3월 1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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