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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온라인 대신 '체험의 손맛'…동대문종합시장, 낱개 소비족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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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펜 꾸미기' 등 유행...재료 사려는 손님들로 북적
"경험 만족 커"…사장님도 "매출 3배 이상 늘어" 함박웃음

[서울=뉴스핌] 고다연 김영은 기자 = 경기 불황과 온라인 쇼핑 확산으로 침체됐던 오프라인 상권에 '볼펜 꾸미기(볼꾸)'와 '키캡 키링 꾸미기(키꾸)' 열풍이 불면서 동대문종합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4일 오전 10시쯤 서울 중구 동대문종합시장 액세서리·부자재 상가로 향하는 통로는 볼꾸·키꾸 재료를 사려는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매장 앞에는 아이 손을 잡은 부모부터 삼삼오오 모여온 또래 친구들까지 가족·연인·학생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직접 만지고 골라 조합해보는 '체험형 소비'에, 온라인처럼 묶음이 아닌 필요한 수량만 고를 수 있는 '낱개형 알뜰 소비'가 맞물리면서 이런 풍경을 만들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4일 오전 10시경 서울 종로구 동대문종합시장 5층 상가에서 20대 여성 박모 씨가 직접 구매한 키캡 키링 꾸미기 용품을 보여주고 있다. 2026.02.04 gdy10@newspim.com

12살 딸과 함께 볼꾸를 하러 동대문종합시장을 재방문 했다는 30대 송모 씨는 "온라인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지만 실물을 보고 만지면서 고를 수 있다는 것이 오프라인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특히 아이와 함께 직접 고르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경험이 된다"고 설명했다.

20대 직장인 박모 씨와 취업준비생 박모 씨는 "인스타그램에 자꾸 뜨는데 사람들이 키캡을 예쁘게 꾸미는 영상을 보고 직접 해보고 싶었다"며 "같은 상품이라도 여러 가게를 돌면서 비교해볼 수 있고 조합도 직접 해볼 수 있는 게 좋아서 쇼핑 자체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굳이 오프라인으로 온 이유는 가격 때문"이라며 "온라인에서는 많이 사야 하는데 여기서는 딱 사고 싶은 개수만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구매하는 파츠(볼꾸, 키꾸 재료) 개수 등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대체로 1만원을 넘지 않는 가격 선에서 한 개를 완성하는 재료를 구매할 수 있다. 이날 기자가 구매한 볼꾸 파츠 5개와 볼펜 1개를 합친 가격은 3900원이었다.

사람들이 몰린 탓에 '안전 요원'까지 등장했다. 4~5명 정도 되는 안전 요원들이 명찰을 달고 상가를 돌아다녔다. 좁은 통로에 사람들이 가득 차자 한 안전 요원은 "공간이 많이 협소하니 이용 매장 쪽에 밀착해달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평일 오전임에도 인기 매장 앞은 사람들로 지나가기가 힘들 정도로 붐볐다. 손님들은 작은 바구니를 들고 신중하게 재료를 골라 담았다.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한 손님들이 많았다. 친구와 함께 온 10~20대 여성들도 자주 눈에 띄었다. 상인들은 매대 앞에 빈 공간이 생기면 "여기 자리가 났으니 천천히 양보하면서 골라달라"고 큰 소리로 외치기도 했다.

덕분에 상인들은 '볼꾸 특수'를 누리고 있다. 상인들은 대략 3주 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볼꾸, 키꾸 열풍 덕에 매출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대문종합시장 5층 상가가 '볼꾸', '키꾸' 재료를 사러 온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 2026.02.04 gdy10@newspim.com

B동에서 5년째 장사중인 정모 씨는 "손님이 늘어서 하루에 많으면 30~40명 정도 오는데, A동은 훨씬 더 많이 온다"며 "유튜브 쇼츠나 틱톡을 보고 왔다는 손님들이 3주 전부터 몰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 A씨 역시 "1월 10일 무렵부터 사람이 많아진 것 같다"며 "원래 입장 통제가 없었는데 안에 통로가 좁고 사람들이 오래 체류하다 보니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은 (평소에 비해) 3배보다 더 늘었다"고 전했다.

A동 상인 B씨는 "주말에는 5팀씩 입장을 통제한다"며 "줄 서서 기다려야 하니 다른 매장은 아예 못 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대문 상가는 이전에도 DIY(제품을 스스로 만드는 것) 수요로 꾸준히 방문객이 있었지만 이번 '볼꾸 열풍'은 확산 속도와 규모 면에서 차원이 달랐다"고 설명했다.

한 매장에서는 여성들의 이름 이니셜에 많이 들어가는 알파벳 Y가 적힌 키꾸 재료가 품절이기도 했다. 기존에 다른 액세서리 재료를 팔던 매장에서도 볼꾸 재료들을 취급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한 상인은 "원래 다른 재료를 취급하는 매장인데 최근 수요가 많아져서 볼꾸 재료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귀띔했다.

전문가는 동대문종합시장의 이런 열풍에 대해 체험형 소비의 즐거움과 가격 경쟁력, 나만의 것을 만드는 개성 표현을 이유로 꼽았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온라인 쇼핑은 편하지만 직접 볼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며 "'꾸미기 소비'의 경우 여러 가지 재료들이 모여 있는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만족감도 있어 체험형 소비에 대한 욕구가 충족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또 "배송비가 없으니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며 "불경기에 립스틱 효과(불황에 사치품, 기호품 매출이 느는 현상)처럼 명품은 아니지만 세상에 둘도 없는 나만의 것을 만드는 경험에서 오는 만족감이 큰 것"이라고 분석했다.

gdy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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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68만원 전동 칫솔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고가의 무선청소기와 헤어드라이기로 유명한 영국 가전기업 다이슨이 인공지능(AI) 탑재 전동 칫솔을 선보이며 구강케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이슨이 초소형 카메라와 AI 기술을 탑재해 칫솔질과 치실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신제품 '다이슨 카메라제트(CameraJet)' 칫솔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신제품은 평소 치과 스케일링 치료에 극심한 공포와 불편함을 느꼈던 제임스 다이슨(79) 창업자의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했다. 다이슨은 인터뷰에서 "나는 치실 사용을 꽤 꼼꼼하게 하는 편인데도, 치과 위생사는 뾰족한 곡괭이 같은 기구로 치석을 깎아낸다. 매번 갈 때마다 큰 스트레스였다"며 개발 배경을 밝혔다. 다이슨 엔지니어진이 6년간 개발한 이 제품은 헤드 부분에 장착된 초소형 카메라가 초당 28장의 실시간 이미지를 분석해 치아 사이의 틈새를 식별한다. 틈새가 감지되면 원깔때기 형태의 구강청결제를 순간적으로 분사해 플라크(치태)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기기를 기울이거나 뒤집어도 액체가 일정하게 분사되도록 무중력 탱크와 전용 펌프 메커니즘을 적용했다. 제품은 이달부터 세포라, 베스트바이, 아마존 등에서 세라믹 핑크와 블루 색상으로 우선 판매되며, 가을 중 코스트코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칫솔 가격은 499달러로, 한화로 약 68만 원이다. 여기에 기기와 카메라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특수 제작된 전용 '거품 없는 치약'도 있다.  다이슨 특유의 과감한 사업 방식도 눈길을 끈다. 별도의 구체적인 매출 목표나 비즈니스 플랜을 세우지 않고 제품을 출시했다는 그는 "매출 규모가 얼마나 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상업적으로 실패하더라도 과거 전기차 프로젝트처럼 수용하고 중단하면 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다이슨 영국 홈페이지] wonjc6@newspim.com 2026-09-0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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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급여 1억 넘는 '톱10' 기업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500대 기업의 올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급여가 55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지주는 1억84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권을 제외하면 SK하이닉스가 1억44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가운데 2025년과 2026년 반기 급여 비교가 가능한 345개사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급여는 549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5136만원보다 7.1%(363만원) 늘었다. [사진=CEO스코어] 기업별로는 한국금융지주가 1억84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메리츠증권(1억6521만원), 한국투자증권(1억6200만원), 유안타증권(1억4900만원), SK하이닉스(1억44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상반기 평균급여가 1억원을 넘은 기업은 모두 20곳이었다. 이 가운데 증권사가 12곳, 금융지주가 5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금융권에서는 SK하이닉스와 두나무, 두산 등 3곳만 이름을 올렸다. 업종별 평균급여는 금융지주가 1억138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증권(1억710만원), 통신(6967만원), 은행(6700만원) 순이었다. 평균급여가 가장 낮은 곳은 이랜드월드로 1700만원이었다. 한국금융지주와의 격차는 1억6700만원으로 10.8배에 달했다. CJ프레시웨이(1900만원), 현대그린푸드(2032만원) 등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syu@newspim.com 2026-09-0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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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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