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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 중동 정세 우려에 이틀 연속 대폭 하락...5만70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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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3일 닛케이주가는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며 5만7000선 아래로 내려섰다. 하락 폭은 올해 최대였으며,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로 무역전쟁 격화 우려가 커지며 급락했던 2025년 4월 7일(2644엔 하락) 이후 최대 수준이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3.06%(1778.19엔) 하락한 5만6279.05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도 3.24%(126.25포인트) 내린 3772.17포인트로 마감했다.

중동 정세 긴장에 따른 원유 가격 급등이 일본 기업 실적을 압박하고 경기를 냉각시킬 것이라는 우려로 광범위한 종목에 매도세가 확산됐고, 닛케이주가의 낙폭은 한때 1900엔을 넘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서는 하락 종목이 1515개로 전체의 94%를 차지해 사실상 전면 약세장이 펼쳐졌다. 상승은 70개, 보합은 10개였다.

도쿄증권거래소 33개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토요타와 소니 그룹이 각각 6% 넘게 떨어졌다. 히타치제작소, TDK, 미쓰비시중공업 등 주요 업종 대표주에도 보유 물량 조정을 위한 매도세가 확대됐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2일 에너지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뉴욕 시장에서 원유 선물 가격은 전주 말 대비 4.21달러(6.3%) 오른 배럴당 71.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졌고, 투기 세력이 주가지수 선물을 매도할 명분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원유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소비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여전해 이온, 세븐&아이홀딩스, 다카시마야 등 유통주도 하락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2026회계연도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주가는 한때 낙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반등은 이어지지 않았다.

닛케이주가는 차트상 2일 장중 저가(5만7285엔)를 하회하면서 매도세가 더욱 가속됐다. 2일에는 1500엔 넘게 하락한 뒤 낙폭을 줄이는 흐름이었지만, 저점을 밑돌자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이 재확인되며 점차 매도 압력이 강해졌다.

오후 들어서는 3월 결산을 앞두고 국내 연기금의 리밸런싱(자산 배분 조정) 목적 매도가 나왔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거래대금은 약 9조8056억엔, 거래량은 29억8761만주였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패스트리테일링과 화낙이 하락했고, 무라타제작소와 교세라 등 전자부품주도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리크루트홀딩스와 KDDI는 상승했고, 호야와 레조낙홀딩스도 올랐다.

닛케이주가 3개월 추이 [자료=QUICK]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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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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