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IV 골프가 마침내 세계 골프 랭킹(OWGR)의 문턱을 넘었다. 세계 골프 랭킹 위원회가 4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26 시즌부터 LIV 소속 선수들에게도 세계 랭킹 포인트가 부여된다. 출범 5년 만의 일이다.
하지만 마냥 축배를 들 분위기는 아니다. LIV는 여전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DP 월드투어와는 다른 규정을 적용받는다. 컷 통과 여부와 관계없이 상위 10명만 포인트를 받는다는 조건이 붙었다. 우승 포인트도 약 23점으로, 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나 플래그십급 이벤트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지난주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우승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56점을 부여받았다. LIV로선 공식적으로 인정은 받게 됐지만, 완전히 대등한 관계는 아닌 셈이다.
미국 골프채널은 이 결정을 두고 "어쩔 수 없는 수순이었다"고 평가했다. OWGR이 계속해서 LIV를 배제한다면 세계 랭킹의 대표성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LIV에는 현재 세계 톱50급 선수들이 여럿 포진해 있다. 캐머런 스미스(호주), 더스틴 존슨(미국) 등 메이저 챔피언들이 LIV에 있는 상황에서 그들에게 랭킹 포인트를 주지 않는 건 현실 왜곡에 가깝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 시즌 LIV 개막전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다. 한국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도 있다. 안병훈, 송영한, 김민규, 대니 리(뉴질랜드)로 구성된 코리안 골프클럽이 출전한다. 상금 규모는 3000만 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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