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롯데가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지도자 출신 인물과 손을 맞잡았다.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끈 명장 다카쓰 신고 전 야쿠르트 스왈로스 감독이 롯데의 스페셜 어드바이저로 새출발한다.
롯데는 3일 공식 발표를 통해 "선수단의 체계적인 육성과 중장기적인 팀 운영 방향에 대한 논의를 강화하기 위해 다카쓰 신고 전 감독을 스페셜 어드바이저로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다카쓰 어드바이저는 선수 시절부터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였다. 그는 1990년 일본프로야구 드래프트 3라운드로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입단해 본격적인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일본 무대에서만 통산 598경기에 등판해 286세이브를 기록하며 정상급 구원 투수로 활약했다.
해외 리그 경험도 풍부하다. 다카쓰는 2004년 메이저리그에 도전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뉴욕 메츠에서 활약했고, 2008년에는 KBO리그 우리 히어로즈(현 키움) 유니폼을 입고 한국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당시 그는 18경기에 등판해 1승 8세이브, 평균자책점 0.86이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남기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2010년에는 대만프로야구 무대로 향해 싱눙 불스(현 푸방 가디언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일본 독립리그 니가타 BC에서도 활약했다. 다카쓰는 2012년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며 선수로서의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은퇴 후에는 곧바로 지도자의 길로 접어들었다. 다카쓰 어드바이저는 코치와 지도자 경험을 쌓은 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1군 감독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특히 2021시즌에는 야쿠르트를 무려 20년 만의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과 리더십을 확실히 입증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일본 야구계에서는 명예의 전당 헌액이라는 영예도 안았다.
롯데 구단은 다카쓰 어드바이저의 폭넓은 경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구단은 "다카쓰 어드바이저가 일본, 미국, 한국, 대만 등 다양한 리그에서 쌓은 선수 경험과 지도자로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팀 전력 강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특히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 영입 과정에서 현지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다카쓰 어드바이저는 단순한 자문 역할에 그치지 않고, 롯데 선수단 전반의 성장 방향에 대해 지속적인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선수 육성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며, 보다 효율적인 육성 방법을 선택하는 데에도 중요한 조언을 할 계획이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팀이 장기적으로 강해질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라며 "다카쓰 어드바이저는 미국과 일본, 한국, 대만에서 오랜 기간 선수와 지도자로 활동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 이러한 경험이 선수단의 체계적인 육성과 1군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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