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매출 비중 47%·연 103분기 연속 흑자에 에너지 전환 시대 핵심 자산 부각"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박광래·한승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고려아연에 대해 "단순 경기 방어주가 아닌 에너지 전환 시대의 구조적 성장주로 재정의돼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7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103개 분기 연속 흑자의 사업 안정성은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대에 핵심 자산으로서의 매력을 더해준다"고 평가했다.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고려아연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82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9.9% 증가하고, 시장 기대치(3468억원)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은 가격이 40.1%, 금 20.4%, 구리 14.0%, 아연 10.3% 각각 상승하는 등 주요 금속 가격 강세가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주요 연결 자회사인 SMC도 영업이익 112억원, 영업이익률 0.6%포인트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은 가격 상승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를 핵심 포인트로 꼽았다.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연간 약 2000톤의 은을 판매하는데, 이는 글로벌 공급의 약 5.7%"라며 "은은 정광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생산된다. 은 사업 부문 영업이익률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전사 수익성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의 수익성을 시현 중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올해 은 가격을 온스당 90달러 수준으로 가정할 경우 은 매출이 7조원(전년 대비 107.8% 증가)에 달할 수 있고, 이때 매출 비중은 아연(26.0%)을 제치고 은이 47%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금 가격 랠리도 실적 레벨업에 힘을 보탤 것으로 봤다. 2026년 금 가격을 온스당 4890달러로 가정할 경우 고려아연의 2026년 전체 매출은 21조9000억원(전년 대비 33.4% 증가),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28.1% 증가)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목표주가 170만원은 약 37배의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한 수준이다. 핵심 광물 관련 글로벌 업체들과 비슷하거나 소폭 낮은 밸류에이션이라고 평가했다.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주요 금속 가격 전망치 상향 조정에 따른 이익 예상치 변경과 미국 제련소 '크루서블(Crucible) 프로젝트'에서 2030년 이후 이익 반영을 고려해 170만원으로 조정한다"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