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리그에서 영입 관심···리그2 그르노블이 가장 적극적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프랑스 리그1 낭트에서 입지가 급격히 좁아진 권혁규가 결국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매체 '스코티시 더선'은 26일(한국시간) "권혁규가 낭트 입단 6개월 만에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낭트 구단은 임대보다는 완전 이적 형태의 거래를 선호하고 있다"라며 겨울 이적시장 내 결단이 내려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권혁규는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2023년 여름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이적하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셀틱에서는 잦은 부상과 치열한 주전 경쟁에 가로막혀 자리를 잡지 못했고, 출전 기회를 위해 같은 리그의 세인트 미렌과 하이버니언으로 임대를 떠나며 경험을 쌓았다.
특히 지난 시즌 하이버니언에서의 활약은 눈에 띄었다.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식전 22경기에 출전하며 중원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고, 활동량과 수비 기여도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활약을 발판 삼아 권혁규는 지난해 여름 프랑스 리그1 낭트로 이적하며 커리어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낭트 이적 초기만 해도 흐름은 긍정적이었다. 당시 팀을 이끌던 루이스 카스트로 감독은 권혁규를 신뢰했고,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꾸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주전으로 입지를 다져갔다. 리그1이라는 높은 수준의 무대에서도 비교적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팀 성적이 하락하며 상황이 급변했다. 낭트가 강등권으로 밀려나자 구단은 결단을 내렸고, 결국 카스트로 감독이 경질됐다. 이후 지휘봉을 잡은 아메드 칸타리 감독 체제에서 권혁규의 입지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새 감독은 권혁규를 전력 구상에서 제외했고, 그는 지난해 12월 7일 랑스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단순히 출전하지 못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권혁규는 최근 한 달이 넘도록 경기 출전은 물론 벤치 명단에서도 이름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사실상 팀 내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셈이다. 매체에 따르면 겨울 휴식기 동안 스페인에서 진행된 5일간의 전지훈련에도 권혁규는 포함되지 않았다. 낭트가 27명의 선수단을 꾸려 훈련에 나섰지만, 그는 프랑스에 남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권혁규를 향한 관심은 적지 않다. 복수의 리그에서 그의 영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을 비롯해 MLS, 튀르키예, 폴란드, 포르투갈 구단들이 모두 문의를 넣은 것으로 알려졌고, 특히 프랑스 리그2 소속 그르노블 푸트 38이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낭트는 권혁규를 임대 형식으로 내보내기보다는 완전 이적을 통해 정리하길 원하는 상황이다. 이는 선수 본인에게도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한번 주전 경쟁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