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제네릭은 신약 개발의 밑거름"…약가제도 개편 재검토 촉구 확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6일 국회서 긴급진단 정책토론회 개최
산업계 이어 법조계도 생태계 붕괴 우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제네릭 없이는 신약도 없습니다."

정부의 제네릭 의약품 약가인하 추진을 두고 산업계 반발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제네릭 약가가 인하될 경우 국내 제약사의 수익성 악화 뿐만 아니라 신약 연구개발 동력 또한 악화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26일 국민의힘 백종헌·한지아·안상훈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주관한 '약가제도 개편 이대로 좋은가?' 정책토론회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출신으로 의약품 급여·약가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법률전문가들은 이같은 의견을 내놨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26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약가제도 개편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2026.01.26 sykim@newspim.com

이날 토론회에서 '약가제도 개편이 국민보건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첫 발제에 나선 박관우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정부가 내놓은 약가제도 개편안은 2012년 일괄 약가 인하 제도와 유사하다"며 "결국 소비자 부담은 증가하고 국민건강보험 재정 감소에 대한 기대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변호사는 "당시 정책 시행 직후 약제비 지출은 유의미하게 감소했으나 이후 다시 증가해 제도 시행 후 2년 종전 수준으로 반등했다"며 "약가 인하 대상이 아닌 제품의 생산 비중 증가로 소비자 부담이 증가했고, 제약산업 고용자 수가 감소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고 말했다.

시장연동형 실거래가 제도 역시 우려의 대상이라고 봤다. 박 변호사는 "약가 인하를 전제로 실거래가를 반영할 경우 실제 시장 거래 가격이 낮아지며 제약사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대형 병원 위주로 인센티브가 집중돼 제도의 실효성이 제한되거나 유통 구조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변호사는 급여적정성 재평가 방식 변경도 불확실성을 키운다고 주장했다. 매년 정례적으로 시행하던 방식에서 재평가 사유 발생 시 시행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예측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재평가 결과가 '급여 제외' 또는 '선별급여'로 단순화되면서 제약사 입장에서는 불이익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수용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박 변호사는 "약가 인하의 목표 중 하나가 국내 제약산업 생태계 변화라면, 긍정적 인센티브 확대와 규제적 조치가 균형을 이뤄야 한다"며 "제도 시행 전 유사 제도의 실패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순차적 적용과 차등 적용 방안, 업계와의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현욱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지속가능한 약가제도 개선 방안'을 주제로 발제를 이어갔다. 김 변호사는 "우리나라 제약 산업의 특징은 제네릭 산업과 신약 개발이 결부돼 있다는 것"이라며 "제네릭 산업은 신약 개발의 밑거름이자, 국민 보건의 기본 중추가 되는 인프라로 반드시 안정적으로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내놓은 약가제도 개편안의 개선 방향으로 '혁신형 약가 우대 실효성 제고'를 제안했다. 정부가 약가제도 개편안과 함께 혁신형 제약기업 중 매출액 대비 의약품 연구개발(R&D) 비율이 상위 30% 기업에 대해 가산 우대를 주는 정책을 제시했으나, 여전히 공백이 많다는 이유다.

김 변호사는 "3년의 가산 기간은 오리지널 의약품 점유율이 높은 기간에 집중돼 제네릭 대상 혁신성 약가 가산의 실질적 혜택을 받기 어렵다"며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의 필요성과 기업의 혁신 가치 창출 실적 등에 따라 약가 가산 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제네릭 약가 산정률을 정부가 내놓은 40% 대비 상향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그는 "급격히 약가 산정률을 하향할 경우 제약·바이오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보건안보, 고용 감소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되는 문제로 지속 가능한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수급 안정에 기여하는 의약품에 대한 약가 우대 실효성도 제고해야 한다고 봤다. 김 변호사는 "국산원료를 사용하는 국가필수 의약품은 가산이 아닌 산정으로 68%의 약가를 보장해야 한다"며 "가산 종료 후에도 53.55%의 약가를 유지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약가 정책 결정 시 산업계 의견을 수렴하는 공식 협의 절차와 거버넌스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프랑스와 영국, 일본 등의 경우 의약품 가격 협상을 담당하는 별도의 기구를 운영하거나 공청회 절차를 거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산업계의 절차적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정부가 충실하게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충분한 기간 동안 논의를 거친 후 개편안을 도출해 시행할 필요가 있다"며 "K-제약·바이오를 진짜로 달성할 수 있는 정책을 도출할 수 있도록 거버넌스에 기반한 제도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국내 주요 제약사 경영진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윤재춘 대웅제약 부회장은 "국내 제약사들의 영업이익률이 5% 미만 나오는데, 제네릭 약가를 20~25% 일괄 인하해버리는 정책을 시행하면 이 충격은 어느 누구도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며 "지금도 대부분의 기업이 신약을 자체 개발할 돈이 없어서 기술이전하는 실정으로 해외에 나가서 돈을 벌어올 수 있는 수준이 될 때까지 업계를 좀 더 지원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이사 또한 "아직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산업 구조는 제네릭이 50%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으로 약가 인하는 막대한 매출 감소를 유발하고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와 산업계가 충분한 논의 후 수용 가능한 범위를 재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용준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은 "동구바이오제약은 제네릭과 개량신약 수익을 바탕으로 유명 바이오벤처에 투자하는 전략적 투자자(SI)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약가가 인하되면 투자 재원이 가장 먼저 사라질 것이고, 이는 바이오 벤처의 자금난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정부 측 토론자로 참석한 김연숙 보건복지부 보험약재과 과장은 "이번 약가제도 개편은 단순히 약제비 절감 목표가 아닌, 신약이나 필수의약품 접근성 강화를 위한 재원 활용도를 높이려는 의도도 있다"며 "어떤 방안이 가장 효과적이고, 목표로 하는 것을 거둘 수 있을지 산업의 현실과 우려점을 보완하면서 계속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도미니카-베네수전 AI 전망은 * 'AI MY 뉴스'가 제공하는 AI 어시스턴트로 요약한 내용으로 퍼플렉시티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보기 바랍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기적의 8강'을 이룬 한국 야구 대표팀이 천신만고 끝에 마이애미행 비행기를 탔다. 류지현호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무대에서 만날 D조 1위 후보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는 얼마나 강한 팀일까. 한국이 4강에 오를 확률과 8강전 전망을 AI에게 물었다. ◆ '우승 후보' 도미니카와 만날 경우 도미니카 라인업을 들여다보면 '초호화 군단' 미국 못지않다. 후안 소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훌리오 로드리게스, 매니 마차도. 1번부터 6번까지 사실상 모두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MVP·실버슬러거급 타자들이다. 하위 타선이라고 해도 한국 투수들에겐 숨 고를 구간이 없다. 마운드도 만만치 않다. 샌디 알칸타라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에이스급 선발들이 버티고 있다. 6회 이후에는 시속 160㎞에 가까운 강속구를 뿌리는 불펜 투수들이 줄줄이 대기한다. 조별리그에서도 초반에 대량 득점을 만든 뒤 불펜으로 경기를 잠그는 장면이 반복됐다. [AI 일러스트=박상욱 기자] 도미니카는 조별리그에서 압도적인 투타를 앞세워 니카라과를 12–3, 네덜란드를 12–1(7회 콜드게임)로 완파했다. 객관적인 전력, 메이저리그 경험치, 장타 생산력 모두 도미니카가 한국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다. 확률로 환산하면 중립 구장 기준 도미니카 승리 65~75%, 한국 승리 25~35% 정도의 매치업이다. '10번 붙으면 3번 정도 잡는 상대'라는 표현이 크게 틀리지 않는다. [마이애미 로이터=뉴스핌]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이 10일에 열린 WBC 이스라엘과의 경기에서 타티스 주니어가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3.10 wcn05002@newspim.com '언더독' 한국이 '업셋'을 노리기 위한 조건은 분명하다. '저득점 접전+완벽한 수비+효율적인 찬스 처리'라는 세 가지다. 적어도 경기 중반까지는 접전을 유지해야 한다. 수비에서 단 한 번의 실수도 허용해선 안 된다. 실책은 곧 장타와 빅이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공격에서는 장타 싸움이 아니라 '스몰 야구'로 괴롭혀야 한다. 김도영이 출루하고 이정후, 문보경 등 중심 타선이 적시타로 점수를 만들어야 한다. ◆ '다크호스' 베네수엘라와 만날 경우 베네수엘라는 결이 조금 다르다. 도미니카가 '대포 군단'이라면 베네수엘라는 '소총 부대'에 가깝다. 베네수엘라의 간판 타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리드오프로 출루의 물꼬를 트고, 'MLB 최고의 교타자' 루이스 아라에즈가 콘택트와 출루를 책임진다. 여기에 윌리엄 콘트레라스와 윌슨 콘트레라스 형제의 장타력이 더해진다. 한 방보다 끊어지지 않는 공격 흐름이 강점이다. 글레이버 토레스와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구성하는 미들 인필드의 수비력과 주루 센스가 공수의 안정감을 더한다. [AI 일러스트=박상욱 기자] 마운드도 탄탄하다.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레인저 수아레스 등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된 좌완 선발들이 포진해 있다. 불펜 역시 다양한 유형의 투수들로 구성돼 있다. 조별리그에서도 화끈한 득점 쇼보다는 실점을 억제하는 야구로 승리를 쌓았다. 네덜란드를 6–2, 이스라엘을 11–3, 니카라과를 4–0으로 꺾으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마이애미 로이터=뉴스핌] 베네수엘라 선수들이 10일에 열린 WBC 니카라과와의 경기에서 아쿠냐 주니어가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3.10 wcn05002@newspim.com 그래도 한국 입장에서는 도미니카보다는 숨통이 조금 트이는 상대다. 한국 승리 확률은 약 35~45% 수준으로 평가된다. 장타 뎁스는 도미니카보다 한 단계 낮고, 대신 콘택트·주루·수비 중심의 야구를 하기 때문이다. 한국이 강점을 가진 수비 집중력과 작전 야구, 불펜 운영으로 흐름을 끌고 갈 여지도 있다. 베네수엘라의 테이블세터인 아쿠냐 주니어와 아라에즈의 출루를 최대한 봉쇄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격에서는 거포의 한 방보다 강한 땅볼과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중심으로 번트와 히트앤드런을 섞어 상대 내야 수비를 흔드는 접근이 필요하다. psoq1337@newspim.com 2026-03-10 13:01
사진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살인 20대 여성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서울북부지검은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 씨 이름과 나이, 머그샷을 공개했다. 신상은 이날부터 오는 4월 8일까지 30일간 공개된다.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검찰은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는다. 피해자들 중 2명은 숨졌고 1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지난달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 씨가 피해 남성으로부터 고급 식사 등을 제공받는 등 본인 경제력으로는 불가능한 경험을 할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가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 결과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판명 결과를 검찰에 송부했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해서 도출한다. 총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 만점이다. 통상 25점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되는데 김씨는 기준치 이상 점수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한편 피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경찰은 김 씨 여죄를 수사 중이다. calebcao@newspim.com 2026-03-09 14: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