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경 경제수석, 韓 펀더멘털과 성장 잠재력 등에 대해 꾸준히 거론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코스피가 22일 오전 '꿈의 지수'로 불리던 5000선을 넘어섰다. 글로벌 유동성과 반도체사 실적 개선 등 영향이 맞물린 가운데, 정부가 국내 증시의 저평가 문제를 언급하며 신뢰 형성 제고라는 방향을 제시해 온 점도 시장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과 메시지를 설명해 온 인물로 김용범 정책실장과 하준경 경제성장수석비서관이 거론된다.

이 대통령의 경제정책 참모 '수장'인 김용범 실장은 지난해 한 유튜브에서 "우리 기업들이 제대로 평가받게 해서 국민이 그 과실을 골고루 나눠 갖게 하겠다는 의지는 한 번도 흔들림이 없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취임 이후 금융·환율·자본시장을 국정 전반과 연결된 안정 시스템의 일부로 다뤄왔으며, 시장에 직접적인 목표치를 제시하기보다는 정부가 최종 조정자로서 예측 가능성을 유지하겠다는 메시지를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이 메시지가 증시를 직접 견인했다기보다는 급변동에 대한 불안과 정책 리스크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책 기조가 일관되게 유지되는 환경 속에서 코스피 시장에 대한 평가가 높아졌다는 의미다.

하 수석 역시 주가 수준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과 성장 잠재력, 자본이 향해야 할 방향에 대한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발언해 왔다.
하 수석은 지난해 말 한 언론 인터뷰에서 외환시장에 대해 "쏠림 현상이 두드러져 보인다. 시장의 과도한 쏠림에 (정부가) 수수방관한다는 생각은 오판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치솟는 원·달러 환율에 대해 "우리 경제 펀더멘털을 보면 이렇게 올라갈 이유가 별로 없어 보인다. 수요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같은 발언은 시장이 지나치게 비관 또는 낙관적인 방향으로 기울지 않도록 하는 신호로 작용해 왔다.
두 참모는 코스피 수치를 정책 목표로 내세우지 않았지만 시장 안정과 정책의 예측 가능성, 성장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코스피 '오천피' 시대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hyun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