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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AI 시대 인사정책 개혁 없인 국방부 인재 유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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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인 덕성여대 AI Dyna Info 연구소 연구교수

최근 국방부를 떠나는 젊은 인력이 계속 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요즘 젊은 세대의 인내심 부족"이나 "공직에 대한 사명감 약화"를 원인으로 든다.

그러나 이는 현실을 회피하는 손쉬운 설명일 뿐이다. 젊은 인력이 떠나는 이유는 개인의 의지 문제가 아니라, 그들을 떠나게 만드는 국방부 인사정책의 구조적 결함에 있다.

도전과 전문성이 보상되지 않는 조직에서는 유능한 젊은 인재가 버틸 이유가 없다. 그리고 그 책임은 더 이상 개인에게 전가될 수 없다.

현행 국방 인사정책은 여전히 계급·연공·보직 이력을 중심으로 작동한다. 직무의 난이도, 실제 성과, 전문성의 깊이는 부차적인 요소다. 같은 계급이면 비슷한 평가를 받고, 사고 없이 현상을 유지한 사람이 도전한 사람보다 유리하다. 이 구조에서 젊은 인력에게 전달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새로운 시도는 위험하고, 튀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AI·사이버·소프트웨어와 같은 첨단 분야에서 역량을 갖춘 젊은 인재들은 특히 빠르게 이 현실을 체감한다. 기술 직무에 몰입할수록 진급에서 불리해지고, 전문성을 쌓을수록 오히려 조직 내 선택지가 줄어든다.

박정인 교수.

결국 이들은 행정·관리 보직으로 이동하거나, 조직을 떠난다. 지금 벌어지는 이탈은 우연도, 일시적 현상도 아니다. 인사제도가 만들어낸 합리적 선택의 결과다.

다음 전쟁은 사이버전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이버전의 시대, 국방 인사는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된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유일한 휴전국가다. 전쟁은 끝난 것이 아니라, 다른 형태로 지속되고 있다. 특히 사이버 공간에서는 이미 평시와 전시의 구분이 무너졌다.

AI 시대의 사이버전은 속도와 학습, 그리고 장기 숙련을 가진 인력의 축적이 전력의 핵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방부의 인사 운영은 이 현실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순환보직 중심의 인사구조는 숙련을 축적하기보다 반복적으로 초기화한다. 1~2년마다 담당자가 바뀌는 환경에서 누가 책임 있게 시스템을 이해하고, 누가 실패를 학습으로 전환하며, 누가 장기적 방어 전략을 설계할 수 있는가.

이 상황에서 젊은 기술 인력이 떠나는 것은 조직에 대한 배신이 아니라, 자기 전문성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선택이다. 문제는 그 선택을 강요하는 제도다. 사이버전 시대 국방부장관의 '전문성'도 묻지 않을 수 없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불편하지만 피할 수 없는 질문을 해야 한다.

과연 현재의 국방부 장관이, 그리고 국방부 수뇌부가 AI 시대의 국방 인사와 사이버전의 본질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가. 장관의 출신이 군이든 민간이든, 중요한 것은 전문성에 기반한 문제 인식과 개혁 의지다. 그러나 젊은 인력이 집단적으로 떠나고 있음에도, 이를 '세대 문제'나 '개인 선택'으로 치부한다면 이는 명백한 책임 회피다.

인사정책은 국방부의 핵심 권한이며, 그 결과에 대한 정치적·행정적 책임은 장관에게 귀속된다. 전문성이 없는 인사 책임자는 안보 환경 변화에 둔감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둔감한 리더십 아래에서는 인사 개혁도, 사이버전 대비도 공허한 구호에 그친다.

경찰청이 대처하는 사이버 범죄와 군이 이미 평시와 전시가 무너진 상황에서 국가핵심기반시설을 비롯하여 우리 국민을 지켜야 하는 사이버 전쟁에 적합한 인사배치는 결코 같을 수 없다.

지금 필요한 것은 '대대적인 손질'이다. 국방부 인사정책은 부분 수정의 단계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기술 직무에 대한 장기 보직과 전문 트랙을 제도화하고 성과와 숙련을 승진과 보상에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또한 실패를 처벌이 아닌 학습으로 전환하는 평가 체계도 요구된다.

이는 특혜가 아니라, 국가 안보를 위한 최소한의 합리화다. 젊은 인력을 붙잡지 못하는 조직은 미래 전쟁을 준비할 수 없다. 국방부를 지금 떠나는 젊은 인력들은 경고이며 그 경고를 무시한다면, 남는 것은 고령화된 조직과 텅 빈 전문성뿐이다. 전쟁은 사람이 치른다. 그리고 사람은 제도의 유인책으로 머물거나 떠난다.

젊은 인력이 떠나는 국방부에서, 과연 우리는 AI 시대의 전쟁을 치를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해야 할 사람은 더 이상 젊은 인력이 아니라, 국방 인사를 책임지는 리더십임을 기억해야 한다.

박정인 교수(법학박사)는 대통령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본위원회 위원, 문체부 저작권보호심의위원회 심의위원, 문체부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 상임위원, 인터넷주소분과위원회, 웹콘텐츠 활성화위원회 자문위원, 강동구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의위원, 경찰청 사이버범죄 강사 등 여러 국가 위원을 역임했다. 공공기관 대상 법령입안강의를 하며, 대학에서 특허법, 저작권법, 산업보안법, 과학기술법, 정보보안법, 디지털증거법, ICT트러스트공학, 일반 산업안전, 중대재해법 등을 강의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인텔리콘 메타연구소, 해인예술법연구소, 숙명여대 초빙교수, 단국대 연구교수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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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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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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