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5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한 중국과 러시아의 무역액이 지난해 급감했다.
중국 해관 총서(관세청)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과 러시아의 무역액은 2281억 달러로 전년 대비 6.9% 감소했다. 이중 중국의 대러시아 수출액은 1033억 달러로 10.4% 감소했고, 수입액은 1248억 달러로 3.9% 감소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무역액은 2020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2020년 양국의 무역액이 1077억 달러였던 점에 비교하면 5년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특히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양국의 무역액은 급증 추세를 이어갔다.
2022년 양국의 무역액은 29.3% 증가했다. 중국의 수출액은 12.8%, 수입액은 43.4% 각각 증가했다.
2023년 양국의 무역액은 26.3% 증가했다. 중국의 대러시아 수출액은 무려 46.9% 늘었고 수입액도 12.7% 증가했다.
2024년 양국의 무역액은 1.9% 증가했고, 중국의 대러시아 수출액은 4.1%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전년도와 동일했다.
지난해 양국 무역액이 감소한 요인으로 러시아의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규제, 러시아 내 경공업 제품 자급 능력 제고, 원유 가격 하락 등이 꼽힌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자동차 업체들이 러시아와의 거래를 중단하자 중국산 자동차들이 빠르게 그 공백을 메웠다. 2024년 러시아 내 신차 판매량 중 중국산 수입차의 비중이 50%를 넘어서자 러시아는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중국산 자동차 수입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해 11월 누적으로 중국의 대러시아 자동차 수출액은 46% 감소했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규제 회피를 위해 러시아에 공장 건설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는 자급자족을 위해 경공업을 육성하기 시작했으며 2024년부터 그 성과가 나타나면서 중국으로부터의 경공업 제품 수입이 줄었다.
또한 지난해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러시아산 원유의 대중국 수출액도 감소했다. 이 같은 요인으로 중국과 러시아의 무역액은 지난해 6.9%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