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데스크 칼럼] 자율주행·로보택시,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양섭 산업부장 = 최근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이 한국에 도입되면서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실제로 이를 경험한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완성도가 예상보다 높다'는 평가와 함께 운전에 대한 인식 자체가 달라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자율주행이 여전히 시험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인식은 더 이상 설득력이 없다. 실제 도로 환경에서도 기술은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자율주행은 더 이상 연구실이나 시범 구간의 기술이 아니다. 일반 운전자가 일상적으로 활용하는 기능으로 이동하고 있다. 자율주행은 머지않아 '있으면 좋은 기능'이 아니라 '없으면 불편한 기능'이 될 가능성이 크다. 5년쯤 뒤에는 자율주행 기능이 없는 차량이 과연 팔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 변화는 특정 기업의 전략에 국한되지 않는다. 글로벌 빅테크들은 로봇,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의 영역에 어떤 형태로든 진입해 있다. 플랫폼 기업은 이동 서비스를 장악하려 하고, 반도체 기업은 자율주행의 연산 두뇌를 공급하며, 완성차 업체들은 하드웨어 중심 구조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자율주행은 이제 하나의 기술 경쟁이 아니라, 산업 전반의 주도권을 둘러싼 전략 경쟁의 장이 됐다.

이 흐름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서도 분명히 드러났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차량·로봇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전략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선언했다. 반도체와 AI에 머물지 않고, 실제 도로 위 이동 수단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자율주행이 더 이상 완성차 업체만의 영역이 아님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자율주행이 '미래의 그림'이 아니라 현실의 서비스로 작동하고 있다. 미국 일부 도시에서는 웨이모와 테슬라의 로보택시가 시민을 태우고 도심을 달리고 있고, 중국에서는 바이두 등 기업들이 수천 대 규모의 로보택시를 상시 운영하며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자율주행을 둘러싼 논의의 중심은 기술 가능성에서 운영 규모와 사업성으로 이동했다.

한국 사회에도 이런 변화 앞에서 떠올릴 기억이 있다. 플랫폼 기반 이동 서비스가 등장했을 때, 사회적 합의와 제도 정비를 이유로 논쟁은 길어졌고 혁신은 멈췄다. 이른바 '타다 사태'가 상징적이다. 시장은 기다려주지 않았다. 글로벌 경쟁은 계속 진행됐고, 차량 공유를 기반으로 한 기술 발전에서 한국은 뒤처지게 됐다. 이미 동남아시아 시장은 우버의 후발주자인 그랩에 완전히 장악된 상태다.

자율주행과 로보택시는 이제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다. 사회가 변화의 속도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제도와 규범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가의 문제다. '완전 무인'이 아니어도 된다. 인간과 AI가 협업하는 단계적 자율주행, 특정 조건과 환경부터 적용하는 방식 등 선택지는 다양하다. 

물론 한국 기업들의 기술 수준이 글로벌 빅테크에 비해 뒤처져 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그러나 해외 기술이라는 이유로 도입과 활용의 속도를 늦추는 것은 다른 문제다. 산업 경쟁에서 기술의 국적은 중요하지 않다. 쇄국은 대개 많은 기회를 잃은 뒤에야 그 대가를 깨닫게 했다. 역사는 이를 수차례 증명해왔다.

정치권에서도 뒤늦은 반성이 나온다. 과거 '타다 금지법'에 찬성했던 인사가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서울형 우버'와 자율주행 택시를 언급한다. 혁신을 막았던 판단이 도시 경쟁력을 훼손했다는 자인이다. 늦었지만 반성하고 이제라도 방향 전환을 시도하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자율주행과 로보택시는 기술의 완성도를 따질 단계가 아니다. 사회가 변화의 방향을 읽고, 이를 제도와 산업 구조 안으로 흡수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자율주행과 로보택시로 가는 흐름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대응의 문제다.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시진핑, 8~9일 북한 국빈 방문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8~9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이번 방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도 시 주석의 북한 방문 일정을 알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국제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시 주석이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북한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9월 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6-06-05 11:20
사진
이정후, 또 4안타 12G 연속 안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바람의 손자'가 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를 작성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개인 최장 연속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타율은 0.310에서 0.322까지 치솟았다. 내셔널리그 타격 부문 단독 4위다. 타율 0.336로 1위인 오토 로페즈(마이애미)와 큰 차이가 아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폭발하며 팀의 12-9 대승을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밀워키 선발 콜맨 크로우와 맞섰다. 이정후는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바깥쪽 92.2마일(약 148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시작된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빅리그 데뷔 첫해였던 2024년 4월에 기록한 11경기 연속 안타를 넘어선 개인 신기록이다. 출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후속 타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밀워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이정후가 5일(한국시간)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 3회 2루타를 치고 타구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2026.6.5 psoq1337@newspim.com 팀이 3-1로 앞선 3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크로우의 2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87.3마일(약 140km) 커터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13호 2루타이자 2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이어 맷 채프먼의 중전 안타가 터지면서 이정후는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초 빅이닝의 서막을 여는 선두타자 안타였다. 밀워키 구원 그랜트 앤더슨의 2구째 86.6마일(약 140km) 체인지업을 기술적으로 밀어쳐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에릭 하스의 만루홈런이 터지면서 이정후는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이 폭발하며 7회초에만 두 번째 타석이 찾아왔다. 12-3으로 크게 앞선 2사 1루 상황이었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제이크 우드포드의 4구째 93.4마일(약 150km) 싱커를 결대로 밀어쳐 2루수 키를 넘기는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다. 메이저리그 3년 차인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내셔널리그 최고의 교타자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날 송성문은 4일 이어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고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에 4-6으로 패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psoq1337@newspim.com 2026-06-05 06: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