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권상우, 문채원 주연의 영화 '하트맨'이 노 키즈, 비혼, 돌싱 같은 시대상을 담은 가족 로맨스 코미디로 새해 극장가를 조준한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영화 '하트맨'이 언론배급시사를 통해 공개됐다. 이 작품은 다시 만난 첫사랑 앞에서 천륜을 숨길 수밖에 없는 남자의 웃픈(웃기고 슬픈) 이야기로 찾아온다. 권상우, 문채원, 박지환, 표지훈, 김국희 등이 합류, 따뜻하고 뭉클한 가족 영화를 선보인다.

대학 시절 밴드 '앰뷸런스'로 활동했던 승민(권상우)은 고등학교 시절 첫사랑 보나(문채원)를 우연히 다시 만나지만, 얄궂은 운명의 장난으로 놓쳐버리고 만다. 15년의 세월이 흐른 뒤 기적적으로 재회한 두 사람에게 '노 키즈' 선언이란 위기가 찾아오고, 승민은 천륜과 사랑 사이에서 고민한다.
승민 역의 권상우는 40대의 나이에 20대 대학생을 뻔뻔하게 연기하며 객석에 웃음을 선사한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순식간에 풀어지는 남자의 진심은 모두의 공감을 산다. 한 번의 결혼과 이혼 이후 얻은 보물같은 딸의 존재를 첫사랑에게 말할 수 없는, 간절한 속내도 짠한 감정을 자아낸다.


문채원이 연기한 보나는 여신같은 미모에 모든 것을 갖춘 여자지만 아이를 싫어한다. '노 키즈'를 선언한 그의 앞에서 승민은 불안하게 눈을 굴린다. 문채원은 솔직 당당한 매력과 누군가는 이해하기 어려운 가치관을 동시에 가진 요즘 여자 캐릭터를 세심하게 빚어냈다.
권상우, 문채원 외에 영화의 숨은 조력자는 더있다. 승민의 딸 소영 역의 아역배우 김서헌은 아빠보다 더 야무지고 센 캐릭터로 작품의 유쾌한 무드를 담당한다. 박지환, 김국희 콤비의 금슬 좋은 부부 연기도 영화의 웃음 포인트를 살린다.
무엇보다 소영이 아빠를 위해 살신성인, 거짓말을 하는 신이 압권이다. 승민도, 보나도 당황한 가운데 객석에선 황당한 웃음이 터진다. 사랑을 위해 말 못하는 남자, 아빠를 위해 숨겨주는 자식의 끈끈한 관계가 말 그대로 웃프고 뭉클한 감동 포인트다.

유쾌하게 표현되지만, 결혼만큼이나 이혼이 흔해진 시대에 천륜과 사랑을 놓고 고민하는 승민의 상황을 꽤나 현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영화 속 인물들은 돌고 돌아 결국은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일깨운다. 가장 동시대적 설정을 더한 로맨틱 코미디, 가족 영화로 새해 첫 번째 감동을 모두에 전할 준비를 마쳤다. 14일 개봉, 12세이상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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