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DS투자증권은 6일 리노공업에 대해 반도체 패키징 고도화 흐름 속에서 테스트 소켓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며 2026년이 역대급 실적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북미 고객사의 패키징 변화로 테스트 소켓의 핀 수(P)와 신호 밀도(Q)가 동시에 증가하면서 단가와 교체 수요가 동반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북미 고객사의 첨단 패키징 방식이 기존 InFO에서 WMCM(Wafer-level Multi-Chip Module) 구조로 전환되고 있으며, MUF 적용을 통해 수율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 WMCM은 여러 다이를 더 촘촘하게 집적하는 방식으로, 테스트 난이도를 높여 고사양 테스트 소켓 채택과 단가 상승을 유도하는 구조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패키징 방식이 고도화될수록 컴포넌트 모듈 수와 테스트 포인트가 함께 증가한다"며 "이는 테스트 소켓의 신호 밀도와 접촉 난이도를 높여 단가와 교체 수요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확산 역시 테스트 소켓 수요의 단기 가시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휴머노이드는 메인 컴퓨팅 SoC·ASIC 외에도 다수의 반도체를 동시에 탑재하는 시스템으로, 파일럿 생산과 양산 검증 과정에서 반복적인 테스트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자동차 등급 수준의 신뢰성과 안정성이 요구되면서 고신뢰 테스트 소켓 채용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휴머노이드 보급 초기에는 출하 대수보다 테스트와 검증 과정에서의 소켓 수요가 먼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전용 ASIC과 고집적 패키징 확산에 따라 테스트 난이도와 소켓 단가가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적 전망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됐다. DS투자증권은 리노공업의 2026년 매출액을 42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005억원으로 20% 늘어 영업이익률 47%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신규 공장 이전에 따른 증설 캐파가 2025년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반영되며, 중장기적으로는 연간 캐파가 9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DS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상향한 7만7000원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테스트 소켓을 중심으로 한 구조적 성장과 휴머노이드 관련 신규 수요를 감안할 때 리노공업의 실적 가시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2026년은 실적과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