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창업자와 그룹 중장기 사업 전략 구체화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이진수 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가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의 '미래전략 담당'으로 합류했다. 카카오가 올해를 기점으로 인공지능(AI)과 글로벌을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을 본격 가동할 예정인 가운데, 전략 라인을 보강하는 인사로 풀이된다.
5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진수 전 대표는 미래이니셔티브센터에 합류해 센터장인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를 도와 그룹 차원의 미래 사업 전략 구상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AI 시대 카카오 그룹의 미래 사업 전략을 구체화하고, 중장기 성장 동력을 발굴·육성하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의 합류는 카카오가 2026년을 '성장 전환 원년'으로 규정한 전략 기조와 맞물린다. 정신아 CA협의체 의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 "지난해는 내실을 다지고 시스템을 정비하며 그룹의 역량을 핵심 중심으로 모아온 응축의 시간이었다"며 "이제는 응축된 에너지를 바탕으로 성장으로 기어를 전환할 시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는 올해 성장을 이끌 두 개의 핵심 축으로 ▲사람 중심의 AI(Human-centric AI)와 ▲글로벌 팬덤 OS(Global Fandom Operating System)를 제시했다. AI는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해 다음 행동까지 연결하는 에이전틱 AI로 고도화하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온디바이스 AI 강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팬덤 OS는 카카오가 보유한 콘텐츠 IP와 플랫폼 자산을 결합해 글로벌 팬덤 생태계를 확장하는 전략이다.
이진수 전 대표는 포도트리(카카오페이지 전신) 시절부터 웹툰·웹소설 중심의 스토리 IP 사업을 이끌며, 콘텐츠를 IP 밸류체인 기반 비즈니스로 확장하는 데 관여해 왔다. 이후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 합병으로 출범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공동대표를 맡아 스토리 IP의 글로벌 확장을 추진했다.
카카오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그룹 차원의 미래 전략을 보다 구체화하고, AI와 글로벌을 중심으로 한 성장 동력 발굴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