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웅희 기자=한화 마운드의 미래 정우주(20)가 야구공 아닌 농구공을 잡았다. 비시즌을 보내고 있는 정우주는 체격을 키우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비와 새 구종 장착에 집중하고 있다.

정우주는 지난 3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 수원 KT 경기의 시투자로 나섰다. 시투 전 정우주는 "전주고등학교 시절 농구부가 있어서 친구들 경기를 보러 간 적은 있다. 하지만 프로농구장은 처음 와봤다"면서 "시투 연습을 위해 자유투를 수십 개 던졌는데, 2~3개 정도만 들어갔다. 야구와는 다른 어려움이 있다"며 웃었다. 결국 정우주는 이날 세 차례 시도한 자유투 시투 3개를 모두 놓쳤다.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정우주는 프로 데뷔 첫 시즌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직구 위주의 투구를 하면서도 51경기에서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탈삼진도 82개를 기록했다.
강력한 직구가 정우주의 주무기다. 하지만 프로에서 한 구종으로 살아남기 어렵다. 정우주는 "비시즌 스플리터를 연습하고 있다. 나도 직구에 떨어지는 구종을 더하면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열심히 준비해서 (실전경기에)쓸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우주는 오는 9일 사이판으로 향한다. WBC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 WBC는 오는 3월 열린다. 정우주는 ""벌크업을 하기 위해 많이 먹고 웨이트도 많이 했다. 우선 사이판에 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WBC 대표팀에 발탁될 수 있다. 최대한 부상 없이 잘 준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표팀 캠프에 한화 소속 선수는 정우주를 포함해 류현진, 최재훈, 문동주, 노시환, 문현빈 등 6명이나 된다. 정우주는 "선배님들께서 '모두 잘해보자', '준비 잘하자'는 말씀을 해주셨다. (최)재훈 선배님은 '하던 대로만 부담 없이 하면 된다'고 하셔서 의지가 많이 된다"면서 "아무래도 최고참 선배님 2명(류현진, 최재훈)과 함께 떠나는 것이기에 더 의지가 많이 된다"며 사이판 캠프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iaspir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