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삼성자산운용은 5일 코스닥 시장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 상장지수펀드(ETF)와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가 지난해 12월 개인 순매수 합산 49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단일 상품별 개인 순매수는 KODEX 코스닥150이 1492억원,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가 347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KODEX 코스닥150 ETF는 순자산 1조6000억원을 돌파해 상장 이후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자금 유입의 결정적 계기는 지난달 19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코스닥 시장 신뢰 및 혁신 제고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코스닥 시장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이자, 정책 수혜를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이 발 빠르게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정책 발표설이 돌기 시작한 지난해 11월 말부터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KODEX 코스닥150의 경우 2025년 12월 한 달 동안 유입된 개인 순매수 금액(1492억원)이 지난해 연간 전체 개인 순매수액(2590억원)의 절반을 넘어섰다. 은행과 보험 등도 각각 561억원, 351억원을 순매수했다.
상승장에 대한 확신은 레버리지 상품에서 더욱 극명하게 나타났다.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는 지난달 순매수액 3472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ETF 중 미국 S&P500 2종에 이은 3위, 국내형 ETF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회사는 코스닥 러시 배경으로 '상대적 저평가 매력'을 꼽았다. 지난해 코스피200 지수가 연간 90.7% 상승해 4000 시대를 여는 동안, 코스닥150 지수는 37.0% 상승에 그쳤다. 또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인 코스닥 신뢰 및 혁신 제고 방안에 AI, 우주 산업, 에너지 등 국가 핵심 기술 기업에 대한 '맞춤형 기술특례 상장 제도' 도입이 포함돼 신성장 산업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의 체질 개선과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작년 코스피의 기록적인 상승 대비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소외되면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던 중 정부의 활성화 정책으로 투자 심리가 확산됐다"며 "올해 정책적 모멘텀이 강화되는 만큼 개별 종목보다 시장 전체의 방향성에 투자할 수 있는 KODEX 코스닥150 시리즈를 통해 적극적인 투자 전략을 구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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