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삼성자산운용은 30일 자사 'KODEX 은선물(H)' 상장지수펀드(ETF)가 1개월 수익률 44.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63.7%, 6개월 104.3%, 1년 142.8%, 연초 이후 146.2%로 집계됐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은선물(H)은 달러/원 환율 방어에도 효과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TF가 12월 한 달 동안 선물거래를 통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벌어들인 외화가 1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환헤지형인 선물 ETF의 특성상 선물의 평가이익은 달러선물 매도를 통해 환헤지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12월에만 1억달러 규모의 달러 매도∙원화 매수 수요를 일으킨 것이다.

은에만 집중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은 ETF인 만큼 개인 투자자 자금 유입도 큰 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KODEX 은선물(H)의 12월 개인 순매수는 2001억원 수준이며,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는 3221억원이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은 가격이 크게 상승해 상품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한 은은 산업 수요 비중이 커서 AI반도체, 태양광,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친환경 산업 성장의 직접적 수혜를 받는다.

김선화 삼성자산운용 ETF운용2팀장은 "KODEX 은선물(H) ETF가 은 가격 상승에 따라 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 중이며, 최근 개인 순매수 또한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이 ETF는 환헤지형 선물 ETF로 달러 매도, 원화 매수 수요를 일으켜 외환 시장에서 환율을 방어하는 효자 노릇 또한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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